【 청년일보 】 금일 증권업계에서는 한국거래소와 경영 평가기관인 S1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거래소는 S1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ESG 평가 정보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수혜주로 꼽히던 항공주들이 정작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종목 상위 4종목이 메타버스로 나타났으며 미국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을 고려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였다.

 

◆ 거래소, 글로벌 ESG 평가기관 S1과 MOU 체결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평가기관인 S1(Sustainable 1)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ESG 평가 정보를 제공받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힘.

 

MOU에 따라 거래소는 S&P 다우존스지수와 글로벌 기준에 의한 ESG 지수도 개발.

 

S1은 스위스 평가기관 로베코샘(RobecoSam)의 ESG 사업부문이 지난 2019년 S&P 글로벌에 인수된 ESG 전담 기관. S1은 현재 1만여개의 기업을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한국거래소는 "ESG는 지속 가능 투자의 핵심 요소이자 중요 투자지표로서 ESG 정보에 대한 시장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국내 기업에 대한 ESG 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에 의한 ESG 지수 라인업을 구축하는 등 다양한 상품 제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힘.

 

◆ 항공주는 아직 飛上 준비중…’위드 코로나’에도 난항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수혜주로 꼽히던 항공주들이 위드 코로나 시행 후 주가가 하락함. 지난 18일 대한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450원(1.51%) 하락한 2만9400원에 거래를 마침. 아시아나항공은 150원(0.73%) 내린 2만350원을 기록.

 

LCC(저비용항공사) 업체들의 주가도 하락세를 겪음. 지난 1일부터 지난 18일까지 티웨이항공의 주가는 12.5% 하락. 제주항공과 진에어는 각각 10%, 아시아나항공은 9.8%, 에어부산은 9.3%, 대한항공은 3.4% 떨어짐.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항공업종 주가는 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부진한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며 "위드 코로나 기대감을 선반영했지만 해외여행이 본격화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고 언급.

 

나민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국제여객은 약 30만명으로, 코로나19(COVID-19) 이전인 2019년 월평균 약 700 만명과 비교하면 4.2% 수준"이라며 "통상 3분기는 국내 여객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거리두기 4단계 격상과 4차 대유행 영향으로 국내여객 수요마저 감소했다"고 분석.

 

증권가에서는 내년쯤 여객 부문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여행 규제가 노선별로 순차적으로 해소되는 것을 전제로 내년 국제여객 수송량은 2019년의 58.7%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여행이 재개되는 노선으로 승객이 몰리면서 국제선 중심으로 손익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

 

◆ 해외주식도 메타버스 붐…서학개미 순매수 상위 4종목이 메타버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 10월 18일부터 전날까지 한 달 동안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종목은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구 페이스북)라고 19일 밝힘. ‘서학개미’들은 약 4531억4900만원(3억8276만 달러)를 순매수함.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크는 향후 5년 안에 페이스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메타버스(가상공간) 기업으로 탈바꿈시킨다고 밝힘. 지난달엔 사명을 ‘메타 플랫폼스'로 바꿔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음.

 

서학개미 순매수 2~4위 종목은 엔비디아(약 3400억8700만원·2억8726만 달러), 페이팔(약 1183억5700만원·1억6447달러), 마이크로소프트(약 1183억5500만원·1억4879달러)로 top4 종목이 모두 메타버스 관련주로 나타남.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선 현실과 같은 경제·사회 활동이 이뤄짐.

 

◆ 美 바이든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고려 중"…中주식 급락

 

내년 2월 열리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자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보임.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중국판 아마존' 알리바바의 주가는 하루 새 11.13% 급락해 143.60달러에 거래를 마침.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핀둬둬(-5.22%)와 바이두(-4.61%), '중국 전기차 3형제' 리오토(-3.73%)와 샤오펑(-2.13%), 니오(-3.18%)의 주가도 하락세를 기록

 

뉴욕증시에 상장한 중국 대기업 주가를 추종하는 '나스닥 골든 드래곤 차이나 인덱스'도 3.21% 낙폭을 기록.

 

외교적 보이콧이란 올림픽에 선수단은 파견하지만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것을 의미.

 

 

◆ 거래소, 알비더블유 코스닥 상장 승인…22일 거래 개시

 

한국거래소가 전날 알비더블유의 코스닥시장 신규상장을 승인했다고 19일 밝힘. 매매거래는 22일부터 개시. 상장 당일에는 변동성완화장치(VI)가 적용되지 않음.

 

공모금액은 268억1400만원. 발행가액은 2만1400원. 상장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음.

 

종합 콘텐츠 제작사 알비더블유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사업뿐만 아니라 영상, 광고, 음반, 행사 등과 관련한 제작대행사업을 영위 중. 현재 마마무, 오마이걸, 원어스 등 아티스트와 2500곡의 저작권 IP(지식재산권)를 보유.

 

현재 자본금은 39억6500만원. 주요 주주로 김진우(17.8%), 김도훈(17.8%) 대표 외 4인이 지분 38.0%를 보유 중. 알비더블유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72억7700만원, 세전순이익 52억6200만원, 당기순이익 37억1900만원을 기록.

 

◆ 미래에셋글로벌리츠, 기관 수요예측 종료…리츠 사상 최고 경쟁률 기록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 리츠 사상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국내외 1106개 기관이 참여한 수요예측에서 1019.58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주문 규모는 46조3562억원에 달함.

 

미래에셋글로벌리츠는 오는 22일부터 사흘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 후 다음 달 초 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 공모가는 5000원.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참여.

 

◆ CJ ENM, 美 콘텐츠 제작사 인수…9천억 투자

 

CJ ENM은 19일 미국 특수목적법인 계열사 CJ ENM USA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7만9211주(100%)를 9351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힘.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 달 31일. 이번 출자는 미국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엔데버 콘텐츠 파트너를 인수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짐.

 

특수목적법인(CJ ENM USA INC)이 설립한 CJ ENM USA 홀딩스 LLC(유한책임회사)는 이날 미 콘텐츠제작업체인 엔데버 콘텐츠(Endeavor Content Parent)를 인수하기 위해 IMG 월드와이드(Worldwide)와 지분매매 계약을 체결.

 

엔데버 콘텐츠는 영화, 방송, 콘텐츠를 제작·유통하는 글로벌 스튜디오로 현재 전 세계 19개 국가에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자체 프로덕션 시스템 뿐만 아니라 폭넓은 네트워크 와 유통망도 강점으로 꼽힘.

 

CJ ENM은 엔데버 콘텐츠 인수를 통해 K콘텐츠 확산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 이에 CJ ENM의 콘텐츠를 엔더버 콘텐츠의 글로벌 OTT·채널을 통해 유통하며 수익성을 제고할 예정.

 

또한 CJ ENM은 이날 물적 분할을 통해 멀티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튜디오 설립도 추진. 현재 보유한 스튜디오드래곤 외에 새 스튜디오를 추가로 확보해 K-콘텐츠 공급을 늘려갈 계획.

 

◆ 소규모 ETF 6개 종목, 다음달 20일 자진 상장폐지

 

한국거래소가 신탁 원본액이 감소한 소규모 상장지수펀드(ETF) 6개 종목을 운용사 요청에 따라 상장 폐지한다고 19일 밝힘. 거래 정지일은 다음 달 17일. 상장폐지 예정일은 다음 달 20일.

 

자진 상장 폐지 종목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TIGER 국채선물3년인버스'·'TIGER 국채선물10년인버스', KB자산운용이 운용하는 'KBSTAR KRX국채선물 3년10년스티프너'·'KBSTAR KRX국채선물 3년10년스티프너2X'·'KBSTAR KRX국채선물 3년10년플래트너'·'KBSTAR KRX국채선물 3년10년플래트너2X' 등.

 

이들 ETF를 보유한 투자자는 다음 달 16일까지 유동성공급자(미래에셋자산운용·KB자산운용)가 제시하는 호가로 매도 가능. 상장폐지일까지 ETF를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순자산가치에서 세금 등의 비용을 차감한 해지 상환금을 다음 달 21일 지급.

 

【 청년일보=나재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