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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증권업계 주요기사]한앤코-홍원식 남영유업 회장간 소송전 "갈수록 태산"...코로나19 위기에도 국내 100기업 "장사 잘했다" 外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코로나19 장기화 등 경제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국내 100기업들은 되레 성장한 것으로 조사돼 적잖은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불가리스' 논란으로 전 국민적 공분을 사며 결국 기업을 매각하기로 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과 인수 추진해왔던 한앤컴퍼니간 갈등이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주식을 양도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는 소송 상대방인 홍원식 회장측이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밖에도 포스증권이 해외 주식서비스에 나선 가운데 서비스 개시 전 사전쳥약에 70만명이 몰리며 높은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증권가에서는 12월 한달 간 국내 수출 동향에 대해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한 수출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 위기에도"...국내 100대 기업들 "장사 잘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제 위기감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국내 100대 기업들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뤄온 것으로 조사됨. 이들 100대 기업들은 매출과 순이익 모두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분석됨.

 

경영전문지 월간현대경영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100대 기업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27조6490억원), 순이익은 7.0%(3조773억원) 증가함.

 

이들 10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1465조원, 순이익은 47조원로, 이는 전년의 매출액 1437조원, 순이익 45조원보다 소폭 늘어난 규모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을 기준으로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조사. 이들 기업들은 지난해 매출 2128조원, 순이익 82조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1.9%와 11.6% 늘어남.

 

특히 100대 기업의 각 회사별 평균 매출액은 14조6488억원으로, 500대 기업의 각 회사별 평균 매출액(4조2천565억원)에 비해 3배이상임.  평균 순이익도 비슷한 수준으로 조사.

 

또한 100대 기업 중 상위 10대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48조6299억원, 순이익은 2조9847억원으로 조사돼 전년 대비 각각 4.7%와 30.4% 증가. 이는 500대 기업의 각 회사별 평균보다 매출액은 11배, 순이익은 18배 높은 규모로 분석. 게다가 100대 기업에 비해 매출은 3배, 순이익은 6배 이상임.

 

◆"주식양도 소송 의도적으로 지연"...한앤코,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힐난 '갈등극화'

 

남양유업을 인수 추진해왔던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소송 상대방인 홍원식 회장 등이 의도적으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해 주목. 한앤코는 홍 회장에게 당초 계약대로 남양유업 주식을 양도하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임.

 

한앤코의 소송대리인은 2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1부(강민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변론에서 "피고(홍 회장) 측이 의도적으로 (소송을) 지연한다는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

 

또한 "원고는 회사를 온전히 인수해 가치를 올려야 할 시간을 계속 뺏기고 있다"면서 "피고가 이 시간에 회사를 어떻게 만들지 알 수 없는 상황으로, 다른 의도가 있는 게 아닌가"라고 지적.

 

한앤코는 지난 8월 23일 소송을 제기했으나, 홍 회장 측이 3개월 넘게 소송에 따른 답변서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는 등 소송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고 있다는 의구심을 제기.

 

이에 홍 회장 측은 공동 소송대리인을 선임할 예정이라 답변서 제출이 늦었다고 반박. 또한 충실히 답변서를 준비해 제출할 예정으로, 지연시킬 의도는 없다고 일축.

 

재판부는 홍 회장 측에 이날부터 30일 이내에 답변서를 제출하도록 하는 한편 내년 1월 13일을 두 번째 변론기일로 지정.

 

한편 홍 회장은 지난 5월 자신과 가족들이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을 한앤코에 넘기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으나, 지난 9월 1일 '한앤코가 경영에 부당 간섭하고 비밀유지 의무를 위반했다'는 이유를 내세워 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하며 갈등을 야기.

 

◆"오미크론 악재에"...증권가, 12월 수출 증가 둔화 전망 '봇물'

 

지난달 국내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증권가에서는 12월에는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 영향에 수출 증가 폭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

 

이다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일 "12월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영향으로 수출 물량 증가 폭과 단가 상승 폭이 둔화할 것"이라며 "이미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른 우려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70달러로 급락하면서 수출 단가 상승 폭이 축소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

 

또한 "수출 물량 개선세가 이어질지 여부는 경구용 치료제 효능과 오미크론의 치명률, 백신 내성에 달려 있다"면서 "이 정보를 파악할 때까지 방역 조치는 계속 강화될 것이어서 수출 물량 증가 폭은 11월과 비교해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

김연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전망 등을 이유로 수출 증가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함.

 

그는 "현재 높은 수준의 수출 증가는 물량보다 가격 변화에 따른 것"이라며 "최근 수출물량이 정체되고 있고, 수출 물가 상승세는 공급 병목현상이 점진적으로 해결되면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

 

임혜윤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수출 증가율은 유가 하락에 따른 단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20%를 하회할 것"이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신흥국 제조업 활동 차질을 야기하거나 주요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영향을 미칠 경우 증가율이 한 자릿수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봄.

 

다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국내 수출이 견고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도 분석.

 

정성태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수출에서 나타난 것처럼 부품 수급난이 해소되면서 자동차 부품 수출이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상대적으로 회복이 늦었던 국가들의 수입 수요도 개선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수출 전망을 기존 전년 대비 10%에서 15% 내외로 상향한다"고 밝힘.

 

 

◆공모가 5800원…KTB네트워크, 오는 6∼7일 일반 청약 개시

 

KTB네트워크는 지난달 29∼30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완료하고, 5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일 밝힘. 이는 공모 희망가 5800∼7200원의 하단 수준.

 

이번 수요예측에는 405개 기관 투자자가 참여해 경쟁률 50.19대 1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모집 총액은 1160억원 규모.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5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

 

대표 주관을 맡은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수요예측 기간 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 이슈 여파로 코스닥 지수가 연일 하락하는 추세였다"면서 "KTB네트워크의 경쟁력과 성장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라고 전함.

 

KTB네트워크 김창규 대표는 "향후 높은 투자성과로 경쟁력을 증명하겠다"면서 "공모가격에 메리트가 있는 만큼 공모주 투자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강조.

 

KTB네트워크는 이달 6∼7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한 뒤 16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일반청약 물량은 총 공모 물량의 25%인 500만 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유진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KB증권이 인수단으로 참여한 상태.

 

KTB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TB네트워크는 지난 1981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털(VC)사로, 국내외 증시에 총 300여건의 IPO(기업공개) 실적을 보유하고 있음. 또한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우아한형제들(배달의 민족) 등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함.

 

◆토스증권, 해외주식 서비스 본격개시…사전 신청자 무려 "70만명"

 

토스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개시. 이에 따라 토스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기존 국내 주식 거래에 더해 미국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 있게 됨.

 

주요 특징은 투자자들이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도록 별도의 앱 설치나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추가 계좌 개설 없이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으로 분석.

 

외화를 미리 환전하지 않아도 주문과 동시에 자동 환전되는 한편 정규장 전후로 예약주문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차와 상관없이 원하는 가격에 주식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힘.

 

이와 함께 토스증권은 해외뉴스 AI 번역 엔진을 통해 해외 뉴스를 공급받는 즉시 실시간 번역된 뉴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편 토스증권은 서비스 오픈에 앞서 지난달 진행한 사전신청에 약 70만명이 몰렸다고 밝힘. 이 중 2030 세대가 64.2%를 차지했고, 40대가 23.9%를 점유하고 있다고.

 

윤민정 프로덕트 오너(PO)는 "토스증권을 통해 국내 주식을 경험한 사용자들의 경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해외로 확대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경험은 토스증권 전과 후로 나뉠 것"이라고 설명.

 

토스증권은 내년 초까지 투자가능 주식과 ETF를 5000여개 종목으로 확대하는 한편 내년 1분기 중 해외주식 소수점 투자를 선보인다는 계획.

 

 

◆"국민 재산증식 및 관리의 핵심역할"...정은보 원장 "건전한 운용과 투자자이익 도모" 강조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2일 자산운용사들이 국민의 재산증식 및 관리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건전한 운용과 투자자 이익도모를 위해 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

 

정 원장은 이날 국내 자산운용사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으로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 운용자산 규모에 맞는 철저한 위험 관리의 필요성을 지적.


이날 간담회에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 이병성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 심종극 삼성자산운용 대표, 이현승 KB자산운용 대표, 김성훈 키움투자자산운용 대표, 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대표, 송성엽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대표, 박세연 수성자산운용 대표, 김규철 한국자산신탁 대표 등이 참석.

 

그는 "국내 자산운용산업은 펀드 설정액 800조원, 운용사 345개사에 이르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면서 "이 과정에서 몇 번의 성장통도 겪었고 최근에는 사모펀드 사태가 있었다"고 언급.

 

이어 금리와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 등에 철저히 대비, 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등을 활용해 잠재적인 위험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

 

향후 감독방향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기반을 둔 사전적 감독과 사후적 감독간 조화와 균형을 도모하겠다는 방침. 일례로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자 신뢰회복를 위한 금융소비사 보호 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힘.

 

이를 위해 펀드 설정, 판매, 운용과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상시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정보기술(IT)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상시감시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바침. 아울러 사모펀드는 사모답게 공모펀드는 공모답게 취급하는 관행이 정착되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

 

◆“내년 국내 채권 투자 성과 부진 예상"...금투협 채권 포럼 "보수적 태도 견지 필요”

 

금융투자협회는 2일 ‘2022년 국내·외 채권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 모색’을 주제로 비대면 포럼을 개최.

 

이날 포럼에서 '해외 채권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호 발표한 박승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 정책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물가 뿐 아니라 펀더멘털(기초 체력) 회복을 함께 살펴봐야 하는 만큼 미국은 테이퍼링이 종료되더라도 안정적인 경제 성장 기반을 다져나가기 위해 예상보다 더딘 속도로 금리 정상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

 

이어 "내년에는 고용 회복이 지연되고 임금 상승은 둔화돼 실질 구매력은 떨어지고, 11월 중간 선거 때문에 재정 지원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경기 회복과 금리 인상 모두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

 

또한 선진국의 느슨한 긴축정책이 신흥국 채권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는 그동안 매파적 태도를 보여왔던 독일 분데스방크의 옌스 바이트만 총재가 사임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완화적 정책 기조를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을 근거로 제시.


국내 채권 시장의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채권 금리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에 상승세를 완만할 것으로 전망.

 

아울러 내년 3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경제 정책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한편 위드코로나와 함께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특히 오 연구원은 국내 채권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 시 채권 가격 하락으로 투자 성과가 부진할 수 있다고 경고,, 내년까지는 채권 가격 하락 방어를 위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

 

◆한국포스증권, 국민참여 뉴딜펀드 2차 ‘조기 완판’

 

한국포스증권은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를 판매한지 나흘 만에 물량을 모두 소화하며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고 2일 밝힘.

한국포스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2와 KB자산운용의 펀드는 당일 완판됐으며, 한화자산운용 펀드는 이날 오전 판매가 마감됐다고.

국민참여 정책형 뉴딜펀드는 정부가 한국판 뉴딜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만든 펀드. 이번 펀드로 국민자금 800억원과 재정 200억원 등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조성됐으며, 디지털과 그린 등 뉴딜분야 기업에 투자하게 될 전망.

펀드 주요투자 대상은 메자닌 등으로 만기 시점에 투자 자금이 회수되면서 수익이 실현될 전망. 반면 손실이 발생해도 약 21.5%까지 정부가 보전해준다는 방침. 다만 4년 동안 중도 환매는 불가능.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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