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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2만270명...설연휴에 첫 2만명대

재택치료자 8만9420명...6500여명 증가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세에 따라 설 연휴 마지막 역대 처음으로 2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설 연휴 닷새째이자 마지막 날인 2일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2만270명 늘어 누적 88만4천310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전날 1만8천342명(당초 1만8천342명으로 발표됐다가 정정)으로 처음 1만8천명대를 기록했는데, 하루 새 1천900명 이상 늘어 2만명을 넘어섰다.

 

지난달 26일 첫 1만명대(1만3천9명)를 기록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2만명대로 확진자가 늘어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1주 전의 1.5배, 2주 전(지난달 19일·5천804명)과 비교하면 3.5배로 급증했다. 

 

주요 감염사례를 보면 강원도에서는 원주지역 교육시설, 동해시의 한 운동부 감염 사례, 홍천군 실내체육 시설과 홍천의 요양시설 등 집단 확진자가 발생한 곳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이어지며 원주 103명, 춘천 53명, 강릉 34명, 홍천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충북 청주에서는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누적 88명), 흥덕구 체육시설 관련 1명(누적 53명), 청원구 주간보호센터 관련 10명(누적 23명)이 발생했다. 

 

다만 확진자가 급증했지만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증가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는 278명으로 전날보다 6명 적다.

 

사망자는 15명 늘어 누적 6천787명이 됐다. 누적 치명률은 0.77%다.

 

코로나19 치명률은 지난달 초·중순에는 0.91%였으나 위중증률이 델타의 5분의 1 수준인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15.9%(2천370개 중 376개 사용)로, 전국에 입원 가능한 병상이 1천994개 남아있다.

 

재택치료자는 이날 0시 기준 8만9천420명으로 전날(8만2천860명)보다 6천560명 늘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전날 0시 기준 436곳이 있으며 총 10만2천명의 환자를 관리할 수 있다.

 

한편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가진 강력한 전파력을 볼 때 대유행은 불가피하다"며 "오미크론 확산 상황에서 '통제' 중심의 방역은 한계가 있습니다.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새 전략을 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행의 확산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체계가 무너지지 않게 새 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임승관 병원장은 "오미크론 대응 전략의 핵심 포인트는 3가지"라며 "방역과 의료를 철저히 분리하고, 지역 환자를 해당 지역 의료기관이 케어하는 한편 이러한 체계를 지자체장을 중심으로 한 지역 거버넌스와 긴밀하게 협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방역 체계로 오미크론과 맞서는 건 더 강력해진 상대 팀과 갑옷을 입고 축구 경기를 뛰는 것"이라며 "득점(완전한 통제)은 어렵더라도 수비 라인을 제대로 정비해 실점하지 않는 것을 목표로 경기를 뛰어야 방역 체계 붕괴를 막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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