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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중고차 시장 진출 긍정 평가..."성능 점검 신뢰"

한국소비자연맹 1천명 조사...허위 매물 감소도 기대

 

【 청년일보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대해 소비자 10명 가운데 6∼7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소비자연맹은 14일 지난해 12월 17∼22일 중고차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6.0%가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출에 긍정적으로 응답했다고 밝혔다. 

 

긍정 평가의 주된 이유는 '성능상태 점검결과를 신뢰성 있게 제공할 것 같아서'(34.4%), '허위 미끼매물이 줄어들 것 같아서'(33.3%) 등이다. 

 

이와 함께 중고차 구매 시 불만을 겪은 소비자(24.9%)의 불만사항(중복응답)은 '고지·설명과 다른 성능상태'가 45.4%로 가장 많았고, '사후 관리 미비'(39.0%), '허위·미끼 매물'(29.7%), 이어 '사고차 미고지'(26.9%), '시세보다 비싸게 구매'(26.9%) 순응로 나타났다.

 

소비자연맹은 "중고차 시장에서 정보 비대칭성과 불투명성 해소를 통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도록 사업자와 관련 기관에 개선을 요청하는 등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7일 중고차판매업에 대한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7일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구매 후 5년, 주행거리 10만 km 이내의 인증 중고차만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최초로 공개했다. 같은 그룹사인 기아도 현재 전북 정읍에 사업자 등록을 신청한 상태이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현대자동차의 중고차시장 진출 공식화에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기존 중고차 업계는 현대차가 신차 시장의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중고차 시장까지 잠식할 것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지난 8일 입장문에서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완성차업체들은 중고차 시장 개방을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며 "이들 업체는 중고차매매업이 생계형 적합업종으로 미지정될 경우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내부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반면, 그동안 대기업의 진출을 반대해온 기존 중고차 업계는 신차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점유율이 88%나 되는 상황에서 중고차 유통까지 하면 독과점이 야기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고 현대차가 중고차 생태계를 독식할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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