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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급 강풍 피해 속출...곳곳 파손·재산 피해

제주 피해 신고 83건...전남서 축대 붕괴
경전선 벌교∼조성역 선로에 토사 유입

 

【 청년일보 】전국 곳곳에서 지난 25일 밤부터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에서는 최대 순간풍속 초속 41m가 넘는 강풍과 함께 5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시설물 파손이 속출했다.

 

26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2시 27분과 3시 3분께 제주시 연동과 노형동의 주택 유리창이 잇달아 깨졌고, 오후 5시 6분께 제주시 한림읍 동명리 비닐하우스 구조물이 무너졌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3시부터 26일 오전 7시까지 지점별 강수량은 송당 178.5㎜, 선흘 135.5㎜, 새별오름 124.5㎜, 가시리 110.5㎜, 태풍센터 73.5㎜, 서광 67㎜, 한림 55㎜ 등이다.

 

제주공항에서는 234편(출발 113편, 도착 123편)이 무더기 결항했다. 무더기 결항했던 제주국제공항 항공편은 26일 정상화했다.

 

부산에서는 밤새 강풍을 동반한 최고 80㎜의 비가 내리면서 26일 오전 5시 21분께 남구 문현동 동천삼거리 일방통행 도로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흘러내린 것으로 추정되는 토사가 유출됐다. 이 사고로 일방통행 일부 도로가 통제됐다.

 

이와 함께 정전도 잇달아 발생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26일 오전 8시 15분께 해운대구 반송동에 있는 한 요양병원 앞 전신주에서 불꽃이 튄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이 사고로 인근 주택 200가구에 전력이 중단됐다.

 

이어 오전 8시 20분께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순간적으로 2천여 가구에 전력공급이 끊겼다.

 

경기 성남시 수성·중원구 일대 1만6천가구에서도 전날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공사 경기지역본부에 따르면 이 정전은 강한 비바람에 변전소에 있는 전선 절연 장치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아울러 지난 25일 오후 10시 11분께 광주 동구 지산동 한 건물에서 샌드위치 패널로 된 외벽이 덜컹거린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은 통제선을 설치하고 주변 통행을 막았다.

 

이어 오후 10시 36분께는 광주 서구 화정동에서 공사장 울타리(펜스)가 넘어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26일 오전 6시 10분께 경전선 벌교∼조성역 선로에 토사가 유입돼 경전선 열차 운행이 조정되기도 했다.

 

한국철도(코레일) 광주전남본부는 집중호우로 일부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경전선 열차 운행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밤사이 광주·전남에 강풍을 동반한 100mm 넘는 비가 내리면서 이날 오전 6시 10분께 경전선 벌교∼조성역 선로에 토사가 유입됐다.

 

한국철도는 경전선 1971호, 1972호 열차의 벌교∼보성 구간의 경우 택시와 연계해 승객을 수송하기로 했다.

1951호는 광주송정∼목포 구간 운행을 중지했으며 순천∼광주송정 구간은 버스와 연계해 수송한다.

1952호의 보성∼순천 구간도 버스와 연계수송한다.

 

한국철도 광주전남본부 관계자는 "장애 발생 직후부터 긴급 복구반을 현장에 투입해 작업 중이다. 안전한 복구와 열차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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