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인 유로존의 7월 실업률이 9.1%를 기록했다고 EU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31일 밝혔다.
이 같은 실업률은 지난 6월과 같은 수준으로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다. 지난해 7월의 10.0%보다는 0.9%포인트 내려갔다.
EU 전체의 올해 7월 실업률은 7.7%로 지난 5, 6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지난해 7월의 8.5%보다는 0.8% 포인트 떨어졌고,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8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이 같은 실업률 추세는 유로존을 비롯해 EU 전체 경제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U 28개 회원국 가운데 지난 7월 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체코(2.9%), 독일(3.7%), 몰타(4.1%) 등의 순이었고, 실업률이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21.7%, 5월 기준), 스페인(17.1%) 등의 순이었다.
청년실업률이 가장 낮은 나라는 독일(6.5%)이었고, 가장 높은 나라는 그리스(44.4%, 올해 5월 기준), 스페인(38.6%), 이탈리아(35.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