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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1만명 정규직 전환…3000명 직접고용·7000명 자회사 통해 정규직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사장(오른쪽)과 박대성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지부장이 지난 5월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중회의실에서 열린 '정규직 전환방안‘ 노사 첫 상견례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2017.05.26. <뉴스1>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6일 협력사 비정규직 근로자 1만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 계획' 을 발표했다.

이날 오후 공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정일영 사장과 협력사 소속 노조 대표들이 참석해 정규직 전호나 방안 합의문에 서명했다.

고동안 노사는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공사가 직접 고용해야 할 인원을 두고 논의해 왔다. 정부가 제시한 정규직화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생명·안전 업무'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달랐기 때문이다.

이날 합의에 공사는 국민의 생명·안전과 밀접한 분야를 담당하는 소방대와 보안검색 분야에 종사하는 3000명을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

나머지 공항운영분야 및 시설·시스템 관리 분야 7000여명은 지난 9월 설립된 임시 자회사인 인천공항운영관리(주) 정규직으로 편제된다.

정규직 전환 대상 규모는 공사 비정규직(9894명) 노동자 중 99%를 차지하는 9785명이다.

제외된 109명은 정부 가이드라인에서 전환 제외분야로 지정된 '민간의 고도 전문성, 시설·장비 활용이 불가피한 업무' 107명과 '간헐적 업무' 2명이다.

채용절차는 직접고용 대상자의 경우 직급에 따라 관리직은 경쟁 채용으로 하고, 현장직은 면접 및 적격심사 방식으로 채용하게 된다. 다만 고용 안정이 확보될 수 있도록 충분한 협의를 거쳐 세부 시행방안을 황정할 계획이다. 

정규직 전환 시기는 협력사와의 계약해지가 필요함에 따라 올 연말까지 계약이 만료되는 11개 용역 1004명은 내년 1월부로 전환되고, 계약해지 마무리 단계에 있는 4개 용역 825명은 평창동계올림픽(2.9~2.25)이 끝나는 내년 1분기(1월~3월)까지는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약해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5000여명의 비정규직도 협력사 계약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정일영 사장은 "당초 계획대로 연내 정규직 전환을 완료하지 못해 송구하다"며 "어렵게 정규직 전환방식이 결정된 만큼 정규직 전환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공사 정규직 직원들의 인사·처우 등에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동조합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합의는 지난 5월 12일 인천공항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를 선언한 지 약 7개월 만에 이뤄졌다. 당시 정일영 사장은 대통령과의 간담회에서 올해 내 인천공항공사 소속 비정규직 1만명을 정규직으로 전화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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