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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실업률, 17년 만에 최고… 청년들 공무원시험 올인

채용 박람회에서 구인 정보를 찾고 있는 구직자들. <출처=워크넷>

20대 공무원시험 응시생이 증가하고 50~60대 고용율이 하락하면서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대에 그쳤다. 이에 실업자 수가 2000년 이후 17년 만에 3월 실업률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8년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1만2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4.5%로 전년동월대비 0.4%p 상승했다. 이는 2001년 3월 5.1%의 실업률을 기록한 이후 3월 기준으로 17년 만에 최고치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두 달 연속 10만 명대에 그쳤는데 2016년 4~5월에 이어 23개월 만이다.

<제공=통계청>

올해 2월에는 취업자가 10만4000명 늘어나며 8년여 만에 최소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9월 31만4000명이었다가 10~12월에는 3개월 연속 20만 명대에 머물렀다.

올해 1월에는 33만4000명을 기록하며 4개월 만에 30만 명대로 복귀했으나 2월에 10만4000명으로 급감했다.

3월 실업자 수는 125만7000명으로 석 달 연속 100만 명대를 기록했다.

2000년에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실업자를 집계하기 시작한 후 3월 기준으로는 지난달이 실업자 수가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4.5%로 3월 기준으로는 2001년 5.1%에 이어 17년 만에 가장 높았다.

특히 15~29세 청년층 실업률은 11.6%로 1년 전보다 0.3%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3월 기준으로는 2년 만에 최악의 청년 실업률이다.

20대 취업인구 중 상당수가 공무원시험에 응시하면서 취업준비생이 실업자 신분으로 전환된 것이 실업률 상승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공=통계청>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실업률은 과거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50대나 60대의 고용률이 하락하고 지난해 2월 초순에 실시됐던 국가공무원시험이 올해는 3월로 옮겨지면서 청년실업률을 올리는 등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3월 실업률이 17년만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던 건설업 상황이 별로 좋지 않았고 인구 증가 폭 자체가 상당히 줄었다"며 "작년 3월 취업자 증가 폭이 46만3000명에 달해 기저효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취업자 증가를 이끌던 50대의 고용률이 하락하는 추세이고 9급 국가직 공무원 시험 시기가 약간 늦춰지면서 작년에는 2월에 실업자에 포함되던 응시자가 올해는 3월에 실업자에 반영된 것도 고용 지표 악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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