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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채용비리로 '은행 고시' 되살아나나?...우리은행 '필기시험' 도입

우리은행 본사 모습. <출처=뉴스1>

채용 비리로 논란을 겪었던 우리은행이 필기시험으로 올해 신입사원을 뽑는다. 최근 금융권의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필기시험' 선발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할 조짐이다. 

특히 부정 소지를 줄이기 위해 필기시험을 통해 변별력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은행 고시'의 부활도 이어질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달 신입 행원 200명을 선발했다.

우리은행은 '서류전형→필기 및 인·적성→1차 면접→2차 면접→신체검사→최종발표' 순으로 채용하며, '금융·경제·일반상식' 필기시험이 눈에 띈다.

특히 채용 과정의 비리와 잡음을 차단하기 위해 서류전형을 비롯한 대부분 과정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했다. 또 이번 채용부터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해 채용 관련 청탁을 확인하면 즉시 해당 직원을 면직하기로 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부터 '필기시험'을 추가해 전형 과정을 강화한 것은 채용 비리 근절을 위한 것"이라며 "이런 움직임이 민간은행과 시중은행 등으로 확산되면 '은행 고시'가 부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 은행 대부분은 신입사용 채용 때 필기시험을 치르지 않고 있다. 다만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만 필기시험을 본다.

KEB하나은행의 필기시험은 인·적성 문제와 시사상식 등 3개 분야다. 인·적성 문제 이외는 기초상식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국책은행 관계자는 "은행권 채용 비리 문제는 수십년 전부터 고질적인 문제였다"며 "우리은행이 선제적으로 움직인 만큼 타 은행들도 필기시험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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