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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청춘'...20대 10명 중 6명 '현재 고독하다'고 느껴

<제공=잡코리아>

대한민국 20대 10명 중 6명 정도가 현재 ‘고독하다’고 느끼고 있었으며, 더욱 치열해진 무한경쟁 사회와 양극화 현상 등으로 인해 고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대 성인남녀 2613명을 대상으로 ‘고독지수 현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20대 중 58.5%가 현재 고독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고독한 편이다’고 답한 응답자가 43.6%로 가장 많았으며, ’매우 고독하다’는 응답자도 14.9%로 10명 중 1명 이상이나 됐다. 이외에 △고독하지 않은 편이다(15.8%) △전혀 고독하지 않다(2.6%)는 응답자는 10명 중 2명에도 못 미쳤으며, 나머지 23.2%는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한편, 현재 고독감을 느끼고 있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고독지수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0점 만점 기준에 평균 77.6점 정도가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독지수는 남성들이 78.1점으로 여성 77.4점에 비해 다소 높았다.

이들이 고독감을 느끼고 있는 이유(복수응답)로는 △더욱 치열해진 무한경쟁 시대 때문(44.8%) △흑수저 VS 금수저 등 사회 양극화 현상 심화(35.4%)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해 높아진 취업문턱(33.6%) △타인에 대한 무관심이 만연한 사회(19.0%) △SNS 등 온라인 중심의 인간관계(17.7%) △’나’를 우선시 하는 개인주의 팽배(16.3%)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트렌드(3.1%) 등의 의견이 있었다.

현재 고독감으로 인해 겪고 있는 증상(복수응답)으로는 △자주 공허함을 느끼거나 외로움을 느낀다(63.7%) △가능하면 혼자 있고 싶다(35.7%)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불편하고 두렵다(26.0%) △나만 불행한 것 같아 우울하다(25.7%)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느껴진다(18.8%) 등의 순이었다.

특히 고독감으로 인해 겪고 있는 증상들은 남녀 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는데, 남성들은 여성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허함’을 느끼는 경우가 10.2%P나 높았으며, 여성들은 남성들에 비해 우울증(5.4%P↑)이나 대인관계 기피(3.8%P↑) 증상을 겪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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