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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 긍정적이지만 인식률 낮아...상품·서비스 제공 때 만족도↑

사례1. A 사회적기업은 소프트웨어 검증 분야 교육 및 인력 양성을 통한 사회취약계층의 실업 문제 해결을 미션으로 설정하고 자폐성장애인, 경력단절여성 등에 대한 직업훈련 및 일자리를 연계 제공해 서울시 2017년 우수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선정됐다.

사례2. B 마을기업은 농산물 체험·가공·전시판매 및 농촌체험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댐 개발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만드는 과정에서 주민의 정착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을 이끌어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 기업을 2018년 우수 마을기업로 채택했다.

소비자들이 '사회적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이해도와 경험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주요 국정과제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선정하고 이를 통해 고용이나 소득, 사회안전망, 지역공동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사회문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경제활동의 우선순위를 이윤창출이나 분배 과정 중의 사회적가치 확산에 두는 경제영역으로 대표적 조직 유형은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소비자생활협동조합'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거나 이용한 경험자 1000명·미경험자 1000명 등 총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소비자가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쉽게 구매·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제공=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지 않고 경험자와 미경험자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조사한 결과, 기업유형별로는 '자활기업'과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률이 상대적으로 낮았고, 경험자와 미경험자 간 20%p 이상 차이가 났다.

또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률도 경험자가 46.5%, 미경험자가 21.4%로 경험 여부에 따라 격차가 컸다.

경험자의 지불의사가격 상대적으로 높았고, 미경험자는 가격을 중시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품·서비스의 품질이 동일한 경우 영리기업과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소비자 지불의사가격(WTP : Willingness To Pay)을 조사한 결과, 경험 여부와 상품·서비스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경험자는 미경험자에 비해 모든 품목에서 높은 지불의사가격을 나타냈다. 특히 서비스 분야에서 사회적경제기업이 영리기업보다 높았다.

<제공=한국소비자원>

미경험자는 구매 결정 요소로 '가격'을 택한 비율이 경험자에 비해 높았고, 지불의사가격이 영리기업 보다 낮아 이들의 구매·이용 확산을 위해서는 사회적경제기업의 가격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경험자는 대체적으로 상품·서비스 제공 주체가 사회적경제기업이라는 것이 주관적 만족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특히 간호·요양·보건과 같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긍정응답 비율이 75.0%로 가장 높았고, '식료품·신선식품' 관련 긍정응답 비율도 72.9%였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경험자는 사회적경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으나, 아직 사회적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가격을 중시하는 미경험 소비자가 많았다"며 "사회적경제기업이 생산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구매·이용을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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