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그동안 사람들은 피부가 촉각만을 감지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피부가 ‘후각’의 역할까지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에 있는 후각수용체가 피부에도 둥지를 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입니다. ◆ 이소후각수용체란? 후각수용체는 향기 성분을 인지해서 두뇌로 신호를 보내는 수용체입니다. 코의 후각상피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후각수용체는 코뿐만 아니라 온몸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코 외의 장소에 존재하는 후각수용체를 ‘이소(ectopic)’ 후각수용체라고 하는데, 여기서 ‘이소’는 원래의 장소와 다른 곳에 있다는 뜻입니다. 이소후각수용체는 간, 신장, 근육, 지방세포 등을 포함하여 사실상 온몸에 존재하면서 향 성분을 인지하고, 신체의 생리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향 성분이 몸의 활동을 조절하는 ‘시그널’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피부도 예외가 아닙니다. ◆ 피부의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해주는 향기 피부에도 후각수용체가 있다는 사실은 독일 루어대학교의 하트 박사의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하트 박사팀이 피부 각질형성세포에서 발견한 후각
【 청년일보 】 우리 피부는 복잡한 보호 및 재생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표피를 구성하는 각질형성 세포는 외부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세포들의 기능과 중요성을 이해하는 것은 건강한 피부 관리에 있어 매우 중요합니다. ◆ 각질형성 세포의 중요성 피부의 표피층은 주로 각질형성세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세포들은 피부의 95%를 차지합니다. 이들은 피부의 수분 보호와 외부 이물질 차단을 위해 각질을 형성합니다. 각질형성 세포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고 낡은 세포와 교체되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 피부 재생주기의 중요성 각질형성 세포는 피부의 가장 깊은 층인 기저층에서 생겨나면서 위로 올라가며 각질층까지 도달한 뒤, 피부 바깥으로 탈락합니다. 이 과정은 통상적으로 4주가 소요됩니다. 즉, 각질형성 세포가 생성되어 죽고, 탈락하기까지의 기간이 '피부 재생주기'입니다. 모든 피부가 4주의 피부 재생주기를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트러블이 생기는 피부의 경우 피부 재생주기가 너무 길어지거나, 너무 짧아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피부 재생주기가 너무 길어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져서 피부가 거칠거칠
【 청년일보 】 제모나 면도 후 피부에 자주 발생하는 인그로운 헤어는 매몰모라고도 불리며, 많은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 문제는 피부 속으로 자라 들어가는 털 때문에 생기는데, 특히 굵고 곱슬거리는 털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합니다. 피부가 자극받아 가렵거나 통증을 동반하곤 하며, 각질과 피지의 축적 역시 이 현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인그로운 헤어를 예방하기 위해 제모 또는 면도 후에는 철저한 각질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미세 입자의 스크럽을 사용하거나 샤워 타월로 부드럽게 피부를 마사지하면 모공이 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면도 시에는 털이 자라는 방향으로 면도하고, 면도날을 자주 헹궈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적은 횟수로 깔끔하게 면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미 발생한 인그로운 헤어는 최대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행위는 피해야 하며, 필요한 경우 항염증 효과가 있는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여 적당히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피부 표면 가까이에 위치한 인그로운 헤어가 있다면, 소독한 도구로 조심스럽게 처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 청년일보 】 본격적인 봄의 시작과 함께 가벼운 옷차림을 즐길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제모에 대한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제모 크림은 저렴하고 사용하기 간편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잘못 사용할 경우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어 올바른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제모 크림의 작동 원리 제모 크림의 주성분인 치오글리콜산은 털을 구성하는 케라틴의 이황화 결합을 끊어 털을 약화시킵니다. 이로 인해 털이 손쉽게 제거되며, 이는 비교적 통증 없이 매끈한 제모를 가능하게 합니다. 치오글리콜산은 파마약에도 사용되어 헤어 스타일링 시 케라틴 구조의 변형을 돕습니다. ◆ 제모 크림 사용법 1. 준비 단계: 제모할 부위를 깨끗이 씻고 완벽하게 건조합니다. 제모 크림은 피부가 건조할 때 가장 잘 작동합니다. 2. 도포: 충분한 양의 제모 크림을 균일하게 도포한 후, 5-10분간 그대로 둡니다. 3. 제거 과정: 시간이 지난 후, 제모 크림과 함께 털이 제거되었는지 부직포나 스패출러로 살짝 문지르며 확인합니다. 4. 세척: 제모 크림을 완전히 씻어내고, 피부를 깨끗이 합니다. ◆ 주의사항 -피부 테스트: 제모 크림을 사
【 청년일보 】 여성용 제품과 남성용 제품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한때 "핑크 택스"라고 해서, 속옷부터 롱패딩까지, 남성용 제품이 여성용보다 질이 좋고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해서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화장품은 어떨까요? 같은 브랜드의 여성용 화장품과 남성용 화장품을 비교해 본 적이 있으신가요? ◆ 피부 구조의 생물학적 차이 여성의 피부는 남성의 피부보다 얇고 외부 자극에 취약한 편입니다. 반면 남성의 피부는 두껍고 튼튼하며, 지성인 경우가 많습니다. 남성의 수염 역시 빠질 수 없는 차이점입니다. ◆ 피지 생산을 촉진하는 남성 호르몬 이러한 차이점은 보통 성호르몬에서부터 기인합니다. 피지를 예로 들어볼까요? 피지는 피부 세포가 만들어내는 지방 성분으로, 외부의 자극이나 건조함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그리고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 호르몬, 안드로겐은 피지의 생산에 영향을 미쳐요. 안드로겐은 피지 생산을 촉진하고, 에스트로겐은 피지 생산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때문에 남성은 여성보다 모공의 크기도 크고, 지성 피부가 될 확률도 더 높습니다. 남성은 여성보다 피지를 30% 더 많이 생산한다는 연구 보고
【 청년일보 】 출퇴근 시간의 만원 지하철을 타고 내릴 때, 시험을 치기 전날 밤을 새울 때, 중요한 발표를 앞두고 있을 때 우리는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입에 담게 되는 이 단어, 스트레스. 언제부터 우리는 스트레스라는 말을 사용하게 된 것일까요? ◆ 스트레스의 일상화와 역사적 기원 스트레스라는 단어는 수백 년 전에는 물리학에서만 사용하는 과학적인 단어였습니다. 외부로부터 물체에 가해지는 힘과 그 힘에 대한 물체의 내부적 반응을 의미하지요. 사람의 정신과 건강 상태를 표현하는 데 스트레스가 사용된 것은 고작 100년 전의 일입니다. 스트레스를 받는 오만가지 상황을 가까운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싶을 때, 스트레스라는 단어가 없었다면 표현하기 참 애를 먹었을 것입니다. ◆ 한스 셀리에: 스트레스 이론의 창시자 '스트레스의 아버지'라 불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트레스 연구의 포문을 연 생리학자 한스 셀리에(Hans Selye)입니다. 프라하에서 의과대학을 다니던 시절, 셀리에는 다양한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모두 공통적인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병명과 상관없이 환자들은 모두 같은 방식으로 '아파 보였기' 때문입니다. 셀리에는 실험
【 청년일보 】 우리는 코를 통해서 냄새를 맡습니다. 그런데 코 이외의 기관에서도 냄새를 맡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 전신에 숨겨진 후각수용체: 코를 넘어선 발견 얼핏 말도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후각수용체는 코 이외의 다양한 신체 기관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이 무수하게 많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신체 기관에 있는 후각수용체 역시, 마치 코에서처럼 '향 성분'을 인지하고 신호를 보낼 수 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 생명의 시작과 향의 역할: 생식세포 속 후각수용체 코를 제외하고 후각수용체가 최초로 발견된 조직은 놀랍게도 생식세포입니다.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들이 2003년 '사이언스지'에 발표한 내용에서, 정자에도 후각수용체가 있고, 여기에 은방울꽃이나 백합의 향 성분인 '부르지오날'이 결합하면 정자가 더욱 힘차게 움직인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벌이 꽃향기를 찾아서 날아다니는 것처럼, 생식세포의 수정에도 '향'과 후각수용체가 관여하는 것입니다. ◆ 건강과 향기의 만남: 후각수용체의 다양한 연구 사례 그 이후에도 다양한 신체 기관에서 후각수용체가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예로 들어볼까요? 행복감을 느끼는 데 관여하는
【 청년일보 】 후각은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 앞에 있어도, 냄새를 맡을 수 없다면 그 맛을 온전히 즐기기 어렵습니다. 코감기로 인해 냄새를 잃어본 경험이 있다면, 이를 잘 이해하실 겁니다. 후각이 없으면, 음식의 진정한 맛은 물론, 꽃이나 허브의 아름다운 향기도 느낄 수 없습니다. 더 나아가, 가스 누출이나 해로운 화학물질의 경고 신호를 맡지 못해,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후각은 시각, 청각과 더불어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감각입니다. ◆ 후각수용체와 냄새 인지: 노벨상 수상 연구 그렇다면 우리는 후각에 대해 얼마나 자세히 알고 있을까요? 할머니의 오래된 장롱 냄새, 혹은 비 온 뒤 젖은 흙에서 나는 냄새를 떠올려 봅시다. 이러한 냄새는 이전의 경험과 이미지의 연상을 통해서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실험실에서 새롭게 만들어낸 냄새, 혹은 세상에서 처음 발견된 식물의 냄새라면 어떨까요? '보라색 수박'이나 '네모난 바퀴'처럼, 실제로 본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머릿속에서 그려낼 수 있는 시각적인 정보와는 달리, 경험한 적 없는 새로운 냄새는 표현할 단어조차 찾기 어렵습니다.
【 청년일보 】 우리 사회에서 식품 알레르기는 흔하지만 인지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입니다. 단순한 두드러기에서 시작하여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같은 생명을 위협하는 반응에 이르기까지, 식품 알레르기의 영향은 다양합니다. 다양한 식품에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달걀, 돼지고기, 콩, 호두 등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뿐만 아니라 조개류, 생선, 복숭아, 토마토와 같은 과일에서도 발생합니다. 이러한 식품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의 과잉 반응으로 인해 발생하며, 특정 식품 성분을 잘못하여 해로운 것으로 인식하여 공격함으로써 히스타민 등의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식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알레르기 표시란에 원재료명을 표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는 난류, 우유, 메밀, 땅콩, 대두, 밀, 고등어, 게, 새우, 돼지고기, 복숭아, 토마토, 아황산류, 호두, 닭고기, 쇠고기, 오징어, 조개류 등 다양한 알레르기 유발 식품을 포함합니다. 식품 알레르기는 예상치 못한 식품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교차 반응 때문일 수 있습니다. 교차 반응은 알레르기 유발 성분과 분자적으로 유사한 다른 성
【 청년일보 】 비만은 단순히 체중 증가 이상의 문제로, 우리 몸의 지방세포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지방 축적은 다양한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되며, 특히 피부 건강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복부의 내장 지방세포 같은 비대해진 지방세포는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을 지속적으로 분비하여 만성 염증 상태를 유지시키고, 이는 다양한 질병의 근원이 됩니다. 미국과 일본의 과학자들이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 여성의 피부는 정상 체중 여성에 비해 거칠고 건조한 경향이 있습니다.(참고문헌 1 참조) 이러한 연구 결과는 비만이 피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또한, 비만은 성호르몬 불균형을 초래하여 피지 분비 증가와 여드름 발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만과 관련된 색소 침착 질환인 흑색 극세포증 또한 비만과 인슐린 저항성의 연관성을 강조합니다.(참고문헌 2 참조) 이처럼 비만은 단순한 체중 문제를 넘어서 건강한 피부와 몸을 위협하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적절한 체지방 관리를 통해 건강한 피부와 몸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보타닉센스의 제품들은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습관과 함께
【 청년일보 】 생리 주기와 호르몬 변화는 여성의 건강뿐만 아니라 피부 상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 전후로 피부 문제를 경험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호르몬 변화 때문입니다. 특히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라는 두 가지 핵심 호르몬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에스트로겐의 역할 에스트로겐은 피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피부 진피층에 있는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켜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의 생성을 촉진합니다.(참고문헌 1 참조) 콜라겐은 피부의 탄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히알루론산은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입니다. 따라서,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은 시기에는 피부가 더 탄탄하고 수분이 많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프로게스테론의 영향 반면, 프로게스테론은 피부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여 피부의 기름기를 늘리고, 이는 여드름과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생리 전에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증가하면서 많은 여성들이 피부 문제를 경험하게 됩니다. ◆생리 주기에 따른 피부 관리 생리 전: 에스트로겐 수치가 상대
【 청년일보 】 우리 몸을 아늑한 '집'으로 생각해볼까요? 이 집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재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물입니다. 우리 몸의 60~70%를 차지하며, 다른 어떤 영양소도 대신할 수 없는, 물만의 특별한 역할이 있죠. ◆ 수분 결핍의 신속한 대응과 예방법 수분이 줄어들면, 그 속도가 생각보다 훨씬 빨라요. 더운 날에 잠깐 밖에서 활동만 해도 금세 몸속의 수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그래서 탈수는 인류가 처음 발견한 영양소 결핍증이기도 해요. 하지만 우리 몸은 놀라울 정도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어서, 수분이 조금만 부족해도 갈증을 느껴서 우리가 물을 마시도록 합니다. ◆ 물의 중요성과 충분한 섭취의 필요성 만약 세포 밖으로 빠져나간 수분을 적시에 보충하지 못한다면, 수분 결핍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될 수 있어요. 소량의 수분 손실만으로도 근육 피로와 지구력 저하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참고문헌 참조) 심하면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관들마저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따라서 갈증이 나기 전에 미리 물을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충분히 섭취한 물은 몸에서 필요한 곳에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