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 4일 국가인권위원회는 "기후위기 속 인권보호는 정부의 기본 의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기후위기에 따른 인권 문제에 대해 정부 기구가 공식입장을 나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국가인권위원회는 정부가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양상과 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취약계층을 유형화하고, 기후변화가 미치는 위협 요소를 분석해 취약계층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권위의 입장처럼, 기후변화는 단순한 자연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인류의 생존권에 커다란 위협을 가하게 된다. 현재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는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인간의 건강권을 박탈해 가고 있다. 기후변화의 직접적인 영향은 기온상승으로 대표될 수 있다. 기온 상승은 폭염, 폭우, 태풍 등 다양한 재해를 일으키는데, 특히 폭염은 실외 근무자에게 치명적인 기후 조건이다. 고용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열사병 등 온열질환 재해를 입은 노동자는 156명이었다. 이 가운데 16.6%(26명)가 목숨을 잃었다. 또한 우리나라는 기온상승으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는 추세인데, 이는 습한 공기가 대기 중에 다량으로 머물도록 해 폭우의 원인이 된다. 지난해 8월 중부권 집중호우는
【 청년일보 】 최근 제약 회사들의 ESG 경영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적으로 ESG 경영은 FTA 등 다자간의 조약에 의해 규격화, 구속력의 형태로 적용되고 있으며 의약품의 수출, 수입 과정에서 ‘드레스 코드’ 와 같이 작용하게 된다. 이처럼 기업의 경쟁력이 되어가고 있는 ESG의 가치에 있어, 제약 바이오산업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가 동물실험의 대체이다. 동물대체시험법들은 기존의 2차원적인 세포배양법을 복합적 3차원의 기술로 탈바꿈시켰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으로 장기 칩과 오가노이드가 해당된다. 장기 칩은 장기의 기능과 특성, 생리적 세포 반응의 모방을 목적으로 개발된 칩이다. 장기 칩에 사용되는 기술은 PDMS를 이용한 반도체 미세공정 기술로, 이를 통해 µm 또는 nm 단위의 작은 장기 조직과 생리적으로 적절한 미세 환경을 회로 속에 나타낼 수 있다. 장기 칩 회로는 세포를 배양하는 공간과 그것들을 이어주는 파이프로 구성되는데, 각 공간 속에 장기 조직을 배양하고 파이프에 배양액을 통과시킴으로써 실제 조직과 유사한 환경을 나타낼 수 있게 된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로부터 자가 재생 및 자가 조직화를 통해 형성된 3차원 세포 집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