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기술의 발전 속도에 따라 일상생활에서 사라진 것이 있다. 바로 현금이다. 어느 매장을 다니더라도 현금을 이용하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현금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추세다. 전 세계 중 스웨덴, 영국, 뉴질랜드는 가장 빠르게 '현금 없는 사회'로 진입한 나라다. '현금 없는 사회'는 대체로 '동전 및 지폐를 사용하지 않고 신용카드 등 비현금 지급수단을 90% 이상으로 사용하는 사회'를 지칭한다. 이 나라들은 2000년대 이후 신용카드, 모바일 결제의 이용 활성화로 현금 사용량이 급격히 감소함으로써 '현금 없는 사회'로 들어섰다. 이처럼 '현금 없는 사회'는 빠른 기술 발전의 산물로 볼 수 있으며 일상생활의 편리함과 더불어 현금 사용으로 인한 탈세 등의 기존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현금 없는 사회'가 좋다고만 할 수는 없다. 대부분의 현금 사용은 노인과 같은 고령층부터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적 약자가 주 이용층이다. 지금과 같이 현금 사용량이 급감한다면 사회적 약자 층에 대한 금융 소외와 더불어 소비활동 제약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대중교통 이용 시 서울시의 대부분 버스는
【 청년일보 】 한국을 떠들썩하게 한 '전청조'씨의 사기 행각. 그 사기에는 로맨스 스캠도 포함돼 있었다. 따라서 '전청조'씨의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로맨스 스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로맨스 스캠이란 로맨스와 스캠의 합성어로, 피해자에게 이성적 관심을 내비치며 호감을 얻은 후, 이를 바탕으로 한 신뢰관계를 이용해 사기를 치는 수법을 말한다. 데이팅 앱을 통해 만난 상대가 해외 환전을 빌미로 거액의 돈을 요구하거나 결혼을 약속하며 돈을 요구하는 등의 방식이 로맨스 스캠의 전형적인 예이다. 이러한 로맨스 스캠은 2018년부터 코로나19를 거치며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이 아닌 채팅 앱과 같은 만남 앱 사용량이 증가했고 이로 인해 로맨스 스캠 역시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실제로 국가 정보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3억2천만원이던 피해액은 2021년에는 31억3천만원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그러나 이렇게 피해자의 수와 피해액이 증가세를 보임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처벌 규정은 아직 없다. 현행법은 범죄 유형별로 개별법 규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로맨스 스캠과 같은 신종 사기 범죄에는 당장 처벌할 수 있는 법안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