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최대 20억 달러(2조7천억원)를 투자한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앤스로픽에 5억 달러를 우선 투자했으며, 이후 추가로 15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글은 이미 올해 초 앤스로픽에 5억5천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이번 투자는 지난달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앤스로픽에 최대 4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과는 별개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초기 투자금으로 12억5천만달러를 제공하고, 향후 일정 조건에 따라 최대 40억달러까지 투자액을 늘리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글의 이번 투자로 AI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앤스로픽은 작년 11월 말 챗GPT를 공개해 전 세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오픈AI 창립자 그룹의 일원이었던 대니엘라 애머데이, 다리오 애머데이 남매가 2021년에 설립했다. 챗GPT와 경쟁하는 챗봇 '클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AI가 도덕적 가치를 고수하도록 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 청년일보 】 지난해 7월부터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리던 유럽중앙은행(ECB)이 첫 브레이크를 걸었다. 27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ECB는 26일(현지시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연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와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방향에서 "현행 기준금리 수준을 충분히 오래 유지한다면 물가상승률을 중기 목표치인 2%로 적기에 복귀시키려는 정책이사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근원적 공헌을 할 것이라고 본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ECB는 향후 결정은 기준금리가 필요한 만큼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정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통화정책 이사회는 지속해 데이터에 따라 제한의 적절한 수준과 기간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CB는 지난해 7월 11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감행한 데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고, 이후 다시 빅스텝을 세 차례 연속 이어간 뒤 다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으로 복귀해 10회 연속 금리를 올리다가 마침내 멈췄다. EC
【 청년일보 】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평했다. 옐런 장관은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연율 4.9%로 집계되며 '깜짝 성장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이것은 강력한 숫자이며, 미국 경제는 매우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그 같은 속도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지만, 미국은 견조하고 강력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고 이는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미국 국채금리에 대해 "선진국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국제적 현상"이라며 "이는 미국 경제의 유연성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이지, 경기후퇴의 징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장기적으로 국채 금리는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그러나 누구도 장담할 수는 없다"며 "국채 금리 상승은 분명히 강력한 경제를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국제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현재까지는 큰 영향은 없으며, 국제 유가도 안정적"이라면서 "전쟁이 확전되면 물론 추가적인 영향이 있
【 청년일보 】 미 국채 금리가 2007년 이후 약 16년 만에 연 5.0% 선을 넘어섰다. 19일(현지시간)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기준이 되는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오후 5시 직후(미 동부시간 기준) 연 5.001%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 선 위로 올라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다만 이 같은 결과는 트레이드웹 등 일부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나온 결과로 일부 다른 거래 플랫폼에서는 이날 고점이 5% 선을 돌파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두고 여전히 높다고 평가하면서 현재 고금리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기대를 강화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최근 몇 달간의 좋은 수치는 인플레이션이 우리 목표를 향해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신뢰를 구축하는 일의 시작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게 2% 수준으로 낮아지려면 일정 기간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노동시장의 과열현상이 완화될 필요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관련 추가 수출통제를 조치했다. 18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이전의 對중국 수출통제 조치 때 규정한 것보다 사양이 낮은 인공지능(AI) 칩에 대해서도 중국으로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또 중국의 제재 우회를 막기 위해 중국은 물론 미국의 무기 수출이 금지된 21개국 등에 대한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 수출도 통제된다. 이와함께 미국은 중국으로 전달될 위험이 있는 국가 40여 개국에 대한 수출에 추가적인 라이선스를 요구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발표된 잠정 규정에 대한 최종 규정인 이번 조치는 ▲ AI칩 규제 강화 ▲ 제재 우회 차단 ▲ 중국기업 13곳 제재 대상 추가 등으로 구성됐다. 상무부는 우선 새 규칙에서 AI칩에 대한 '성능 밀도' 기준을 추가하고 내부 통신 속도 기준을 제외했다. 이를 통해 AI칩 수출통제의 초점을 성능에 맞추면서 기술적으로 제재를 우회하는 것을 차단했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의 저사양 AI칩인 A800과 H800의 수출이 통제된다. 이 칩은 미국 기업인 엔비디아가 대중국 수출 통제를 피하기 위해 기존 A100칩의 성능을 낮춘 제품으로 알려졌다. 상무부는 또 AI칩 제
【 청년일보 】 미국의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훨씬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국채금리가 다시 치솟았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미 국채금리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연 4.85%를 기록했다. 전일 동시간과 비교하면 0.12%포인트 급등한 수치다. 이달 초 기록한 고점을 넘어서진 않았지만,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2007년 이후 최고 기록을 다시 경신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도 전일보다 0.11%포인트 급등한 5.21%로 올랐다. 미국의 소비지표가 예상을 뛰어넘어 호조를 지속하면서 채권금리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9월 소매판매는 7천49억달러로 전월 대비 0.7% 증가해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0.2%)를 크게 웃돌았다. 소비가 예상보다 탄탄한 모습을 유지하면서 고금리 상황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채권금리가 다시 상승기조를 보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체율 증가와 저축 하락, 학자금 대출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산정에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꼽히는 근원 CPI 상승률의 둔화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거비와 휘발유 가격의 강세 여파로 연준의 목표치인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도달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는 게 중론이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9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지난 8월과 같은 상승률을 지속했다. 이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6%)보다는 소폭 높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라 둔화세를 지속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올라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눈여겨보는 지표 중 하나다. 주거비가 전년 동기 대비 7.2%, 전월 대비 0.6%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한 것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구성항목 중 가중치가 가장 큰 주거비는 41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며 9월 물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줬다. 또 에너지 가격은 전월
【 청년일보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달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를 두고 견해차를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은 물가상승률이 2% 수준에 이를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일치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공개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 위원은 기준금리를 연내 1회 추가 인상이 적정하다는 의견을 냈다. 다만 일부 위원은 "추가 인상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반된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추가 금리인상 여부보다는 얼마나 긴축 정책을 오래 유지할지가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일부 위원은 회의록에서 "금리결정을 놓고 금융시장과의 소통 방향이 정책금리를 얼마나 높이느냐에서 정책금리를 제한적인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하느냐로 옮겨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수준에서 지속, 유지될 수 있다고 위원회가 확신할 때까지 상당기간 동안에는 긴축 수준에서 통화정책을 유지해야 한다는 데에는 의견을 함께 했다. 이는 물가를 잡기 위해 고금리를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 청년일보 】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4%에서 2.2%로 0.2%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에 제시한 전망치인 2.4%보다 0.2%p 낮은 수치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3.0%→2.9%)를 밑돌았다. IMF의 전망치는 한국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망치와 같았고, 정부 전망치(2.4%)보다는 낮았다. 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전망치(2.1%)보다는 소폭 높았다. IMF는 한국 성장률 전망치 조정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하면서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기 전망도 다소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편 IMF는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1.4%로 유지했다. 작년 7월과 10월, 올해 1월·4월·7월까지 5차례 연속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지만, 이번에는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또한 종전과 같은 3.0%로 전망했다. 국가별로 보면
【 청년일보 】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 응징에 나섰다. 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통신 등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자국을 기습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를 파괴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안보내각이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의 군사·통치 역량을 파괴한다는 결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내부에 침투한 적병력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하마스를 상대로 한 군사작전의 1단계가 마무리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스푸트니크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총리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하고, 외부로부터의 연료 및 물품 전달도 차단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하마스는 유대 안식일인 지난 7일(현지시간) 새벽 이스라엘을 겨냥해 수천발의 로켓포를 쏘고, 무장대원들을 침투시켜 이스라엘 군인 50여명을 포로로 잡고 다수의 민간인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이스라엘 보건부를 인용, 이스라엘에서 300명이 넘는 주민이 숨지고 최소 1천50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하마스가 통치 중인 팔레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