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바이든 정부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현재 25%에서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아울러 철강·알루미늄 및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관세도 25%로, 반도체와 태양 전지의 관세는 50%로 각각 큰 폭으로 올리기로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對)중국 첨단기술 수출통제 조치 등에 이어 고율의 관세 부과에도 나서면서 중국의 대응과 그에 따른 미·중 통상관계 영향이 주목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 및 그에 따른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무역법 301조에 따라 무역대표부(USTR)에 이런 관세 인상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관세 인상 대상은 중국산 수입품 180억달러(약 24조6천510억원) 규모다. 미국 정부는 우선 올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100%로 인상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상당한 과잉 생산 리스크로 이어지는 광범위한 보조금과 비(非)시장적 관행 속에서 중국의 전기차 수출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70% 증가해 다른 곳에서의 생산적 투자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100%의
【 청년일보 】 애플과 구글이 손잡고 스토킹에 악용되는 위치 추적 장치 감지 기능을 도입했다. 애플과 구글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와 같은 위치 추적 장치가 허가 없이 사람들을 추적하는 데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런 장치가 블루투스로 연결된 것을 감지하고 경고하는 기능을 아이폰 운영체제(iOS)와 안드로이드에서 모두 제공한다고 밝혔다. 에어태그는 동전 모양의 블루투스 기기로 소지품에 부착해 놓으면 해당 물품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했을 때 아이폰 등으로 즉각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추적 장치다. 이번에 도입되는 기능은 이날 배포된 iOS 17.5와 안드로이드 6.0 이상 버전을 탑재한 기기에서 구현된다. 이 기능을 통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은 본인이 알지 못하는 블루투스 추적 장치가 함께 움직일 경우 '아이템이 당신과 함께 움직이고 있는 것이 발견됨([Item] Found Moving With You)'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받게 된다. 사용자는 이 추적 장치의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소리를 내게 하거나 이 장치를 비활성화하는 지침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블루투스 위치 추적 장치를 만드는 치폴로, 유피, 모토로라 등 업체들도 향후 이런 기능이
【 청년일보 】 올해 들어 미국 상장기업들이 빅테크를 중심으로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고금리 장기화 전망, 경제 둔화 우려에도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이 늘어나는 것은 경영진의 자신감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있다. 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시장조사업체 비리니 어소시에이츠를 인용해 올해 들어 빅테크를 중심으로 미국 상장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구성 기업들은 지난 6일까지 이뤄진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1∼3월 중 총 1천812억달러(약 247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 대비 16% 늘어난 규모다. 특히 페이스북의 모회사인 메타와 애플, 넷플릭스, 엔비디아 등 빅테크들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참여한 게 규모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메타가 올해 1분기 중 매입한 자사주 규모만 145억달러에 달했다. 애플이 지난 2일 1천100억달러라는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한 점 등을 고려할 때 미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앞으로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WSJ은 내다봤다. 골드만삭
【 청년일보 】 미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금융 담당 법인이 군인 민생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현대 캐피탈 아메리카'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역 복무 중인 미군의 리스·할부 구매 차량 26대를 법원의 허가 없이 압류해 군인민사구제법(이하 SCR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군인이 군 복무에 들어가기 전에 계약금이나 구매 할부금 일부를 지불한 차량 등 소유물을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 복무 중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대차를 구매한 뒤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차량을 압류당한 군인 제시카 존슨의 사례를 들었다. 존슨은 2014년 할부로 현대차 엘란트라를 구입했고, 이듬해부터 현역 복무를 시작하면서 할부금을 연체했다. 존슨은 2017년 7월 현대차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자신이 더는 군부대에 배치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군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계약금액 중 1만3천796달러(약 1천900만원)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 10월 존슨의 차량
【 청년일보 】 구글의 인공지능(AI) 기업인 딥마인드가 단백질·DNA·RNA 등 생물학적 분자의 구조, 소분자 간의 구조·상호작용을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인 '알파폴드'(AlphaFold) 최신 버전을 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이날 선보인 '알파폴드3'는 기존 모델이 제공하던 인체 내 단백질 구조 예측을 넘어 모든 생물학적 분자 형태와 상호작용까지도 예측 가능하다. 세포는 단백질, 유전자(DNA) 등 수십억 개의 분자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데, 알파폴드3는 생명체의 근간이 되는 거의 모든 생체 분자 구조를 예측할 수 있다. 네이처(Nature)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알파폴드3는 단백질과 다른 분자 유형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기존 예측 방법에 비해 최소 50% 개선됐으며, 일부 중요한 범주의 상호 작용에 대해서는 예측 정확도가 두 배로 증가했다. 이 모델은 입력된 분자 리스트를 바탕으로 3차원(3D) 생성하고, 분자 간의 결합 방식을 보여준다. 단백질, DNA, 리보핵산(RNA)과 같은 큰 생체 분자뿐만 아니라 작은분자인 리간드(ligand)까지 모델링하고, 세포의 건강한 기능을 파괴해 질병과 관련된 분자의 화학적 변형도 모델링이 가능하다. 구글 딥마
【 청년일보 】 블라디미르 푸틴(71) 러시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 대궁전 안드레옙스키 홀에서 취임식을 갖고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15∼17일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최고 득표율인 87.28%로 5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2000·2004·2012·2018년을 이어 집권 5기 시대를 연다. 이번 임기는 2030년까지 6년간이다. 푸틴 대통령은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퇴진으로 권한대행을 맡은 1999년 12월 31일부터 총리 시절(2008∼2012년)을 포함해 러시아의 실권을 유지하고 있어 '현대판 차르'(황제)로 불린다. 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2030년 대선에도 출마할 수 있어, 6선에 성공할 경우 2036년까지 정권을 연장해 사실상 종신집권에 나설 수도 있다. 취임식은 이날 낮 12시(한국시간 7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차이콥스키 행진곡과 정오를 알리는 크렘린궁 종소리를 배경으로 입장한 뒤 헌법에 오른손을 올려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임기 포부를 담은 연설을 할 예정이다. 취임식에는 입법·행정·사법부 대표를 비롯해 러시아 영웅 훈장 수훈자, 주요 종교
【 청년일보 】 구글이 자사의 검색 엔진을 아이폰의 기본 설정으로 탑재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애플에 20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한화로 약 27억5천억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에서 열리고 있는 '구글 반독점 소송' 재판과 관련해 지난 1일 공개된 문서에서 이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구글은 지난 2021년 애플에 18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한 해만에 지급액이 20억달러가 늘어난 것이다. '구글 반독점 소송'은 미 법무부가 구글이 삼성·애플 등 스마트폰 제조사와 무선사업자들에게 대가를 지불하며 자사 검색 엔진을 기본으로 탑재하게하고, 경쟁사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을 불법적으로 제한했다며 제기한 소송이다. 이 재판에서 구글이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 검색 광고로 벌어들인 수익의 36%를 애플에 지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2021년엔 180억달러를 지급한 것으로 추정됐다. 앞서 애플과 구글은 2002년 처음 아이폰에서 구글을 무료로 사용하기로 합의하고, 이후 검색 광고로 얻은 수익을 공유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 법무부는 구글이 2021년
【 청년일보 】 애플의 1분기 매출이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세를 보였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 1분기(1~3월) 907억5천만달러(124조4천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4% 감소했고, 순이익도 236억4천만달러로 2% 줄어들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아이폰 매출(459억6천만달러)이 시장 전망치(460억달러)와는 비슷했지만, 1년 전(513억3천만달러)보다 10% 이상 감소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은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 부활 등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1% 줄어든 바 있다.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이 4% 늘어난 74억5천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8억6천만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스트리밍 서비스 등 서비스 부문
【 청년일보 】 페루 육군조병창(FAME·파메)은 페루 육군 기동성 향상 프로그램 우선 협상자로 한국의 현대로템(공급자)·STX(계약자)를 선정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STX는 차륜형장갑차(8×8) K808 '백호' 30대(1차)를 시작으로 120대까지 공급 계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차륜형장갑차는 캐터필러와 같은 '무한궤도' 없이 일반 차량처럼 개별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형태를 말한다. K808은 뛰어난 방탄·방폭 성능, 최대 시속 100㎞ 안팎(수중 최대 시속 8㎞)의 민첩성, 기관총 장착 및 8륜 런플랫 타이어 가용성 등 특장점을 가지고 있다. 페루 당국은 이같은 특장점이 지상 전투 수행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차 사업비 규모는 2억3천만 솔(840억원 상당) 상당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4월 페루 국방부는 장갑차 구매를 위해 이 예산을 추가 승인한 바 있다. 당시 페루 국방부 보도자료를 보면 30대 중 18대는 3기갑여단에, 12대는 6기갑여단에 각각 배치할 예정이라고 돼 있다. 현대로템·STX는 파메와 협력해 추후 장기적으로 4륜·6륜 장갑차 및 소형·대형 전술 차량과 구난 차량 등
【 청년일보 】 구글은 29일(현지시간) 이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글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SAFE' 원칙에 따라 이용자와 개발자 모두를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자 최근 개선 사항을 적용하고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SAFE' 원칙은 ▲이용자 보호(Safeguard our Users).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앱을 탐색할 수 있도록 돕기 ▲개발자 보호 지지(Advocate for Developer Protection).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플랫폼 보호 구축 ▲책임감 있는 혁신 촉진(Foster Responsible Innovation). 사용자 안전을 침해하지 않고 신중하게 모든 사람을 위한 가치를 실현 ▲플랫폼 방어 개선(Evolve Platform Defence). 정책, 도구, 기술을 발전시켜 새로운 위협에 대비 등을 말한다. 구글은 이러한 원칙을 가지고 위협 환경이 계속해서 진화하는 중에도 구글플레이 이용자를 계속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최근 개선 사항을 적용하고 새로운 조치를 도입했다. 먼저, 지난해 구글은 새롭고 향상된 보안 기능, 정책 업데이트, 개선된
【 청년일보 】 기록적인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29일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가 장중 달러당 160엔을 돌파했다고 교도통신과 일본 공영방송 NHK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달러 환율이 160엔선을 넘어선 것은 1990년 4월 이후 34년 만이다. 엔·달러 환율은 올 초만 해도 140엔대 수준이었으나 가파르게 우상향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후 급격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 전에 155엔대였던 엔·달러 환율은 사흘 만에 160엔선을 찍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26일 기자회견에서 "엔화 약세가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에 큰 영향을 주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하면서 엔저에 따른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감소한 것이 환율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환시장에서는 엔화를 팔고 달러화를 사들이는 움직임이 지속된 원인으로 미일 간 금리 차를 꼽아 왔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하하기 어려울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 나오거나 일본은행 관계자가 금리 인상에 신중한 태도를 보일 때마다 엔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
【 청년일보 】 최근 '스탠리(Stanley) 텀블러'가 '글로벌 인기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탠리 텀블러를 구매하기 위해 매장 밖에서 밤새 캠핑하며 줄을 서고, 일부 매장에서는 텀블러를 두고 싸움이 벌어지는 영상이 올라오는 등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소비를 지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전기와 단열 관련 전문가였던 윌리엄 스탠리 주니어(William Stanley Jr)가 지난 1913년 설립한 스탠리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의 군수품으로 납품되는 보온병 제조 회사로, 올해 창립 111년를 맞이했다. 유리를 사용했던 기존 보온병들을 개선하고, 세계 최초의 진공 금속 보온병을 발명해 미군에 납품하면서 당시에는 스탠리의 보온병이 미국의 상징처럼 여겨지기도 했다. 이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성장하던 스탠리는 캠핑과 등산을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지난 2019년 판매량 부진과 아웃도어 브랜드의 이미지와 맞지 않다는 판단으로 텀블러 '퀜처(Quencher)' 시리즈를 단종했다. 그렇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뻔 했던 스탠리 텀블러는 최근 한 인플루언서로 인해 다시금 재조명 받게 된다. '퀜처' 시리즈 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