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선진국들의 경기 회복이 가속화되고 내년에는 신흥국의 회복세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코로나19 백신보급과 글로벌 경기회복 향방'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은 백신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 해소, 정부의 적극적 접종 등에 힘입어 올해 말께 대부분 집단면역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신흥국의 경우 백신 계약물량 자체가 부족한데다 공급 시기도 선진국 보급 이후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 내년 중반 이후에나 집단면역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경기 회복 속도는 올해 2분기 이후 빨라지고, 신흥국은 올해 말부터 회복 궤도에 올라 내년에 글로벌 경기 회복을 이끌 것이라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다만 충분하지 않은 백신 생산규모(세계인구의 0.5∼0.9배 수준), 백신 접종에 대한 저항, 신흥국의 미비한 접종 인프라(의료·보건시스템), 변이 바이러스 전파 속도 등을 고려할 때 백신 접종과 그에 따른 경기 회복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은은 특히 세계 교역의 경우,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한 상품 교역과 달리 인
【 청년일보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우선순위와 대상 등이 확정됐다. 다음 달부터 의료진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1분기 요양병원 등 입소자와 종사자, 2분기 65세 이상 노인, 3분기 19∼64세 성인 등의 순서로 백신 접종을 진행해 오는 11월까지 전 국민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게 보건 당국의 계획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2월부터 차례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고령층 코로나19 치명률 고려…사망률 최소화 목적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은 고령층에 치명률이 높은 코로나19 특성을 고려해 사망자를 최소화하고 감염취약시설 등을 통한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최우선 목표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예방접종 순서는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진행 위험, 의료와 방역체계 유지, 코로나19 전파 특성을 고려해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감염병, 예방의학, 면역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 심의를 거쳐 확정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부터 예방접종을 시작하
【 청년일보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25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해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6일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다양한 물량이 수차례에 걸쳐 나뉘어 들어오는 만큼 더 치밀한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이 한 번에 다 들어오면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데 백신이 나눠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간에 걸쳐 부분 부분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집단면역 형성 시기가) 늦어지면 피해가 더 커진다. 이때(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한다”며 사전에 철저한 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4개 제약사와 각각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해 총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 청년일보 】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과 관련해 “지금 백신이 충분히 빨리 도입되고 있고 충분한 물량이 확보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2월부터 9월까지 접종이 필요한 국민들의 1차 접종을 다 마칠 계획”이라며 “그쯤이면 대체로 집단면역이 형성되리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접종이 시작되고, 또 누락된 분들의 접종을 4분기에 마저 하면 늦어도 11월에는 집단면역이 완전하게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접종 시기나 집단면역 형성 시기 등을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한국은 절대 늦지 않고 오히려 더 빠른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확진자 수가 300명대로 내려왔듯이 3차 유행이 꺾이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며 “방역 단계도 더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다음 달부터 백신접종을 시작하고 이에 앞서 치료제도 사용할 수 있다”며 “긴장을 놓지 말고 조금만 더 견뎌달라”고 당부했다. 백신 접종의 부작용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안심해도 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에서 생기는 문제점들을 외국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이후에는 보통 감기 정도의 위협만 남을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애틀랜타주 에머리대 제니 라빈 박사 등 연구진은 백신 접종 및 바이러스 노출로 집단 면역이 형성된 뒤에는 코로나19 병원균이 어떻게 될지 연구해 이같은 결과에 도달했다. 일단 성인층에서 백신 또는 감염을 거쳐 항체가 형성돼 면역이 확산된 이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일반 감기와 비슷하게 될 것이라는 게 이번 연구의 골자다. 또 감기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병원균은 5살 아래 어린이들 사이에서만 걱정할 일이 될 것이며 콧물 또는 무증상으로 지나갈 수 있다고 연구진은 점쳤다. 우선 연구진은 일반 감기 4종,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 총 6종의 기존 코로나바이러스를 코로나19와 비교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일반 감기 바이러스와 가장 비슷하게 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특히 기존 연구를 재검토한 결과 일반 감기 바이러스에 처음으로 걸리는 연령대는 평균 3∼5세로 나타났으며, 이 나이대를 지나
【 청년일보 】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한 집단 면역 논의에 대해 비윤리적이라고 비판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화상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확산하도록 내버려 둬 소위 집단 면역에 도달하는 개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며 “집단 면역은 백신 접종에 사용되는 개념으로 백신 접종 인구가 일정 수준(threshold)에 도달할 경우 사람들을 특정 바이러스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역을 예로 든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인구의 95%가 홍역 예방 접종을 받으면 나머지 5%가 바이러스 확산에서 보호받을 수 있으며, 소아마비는 그 수준이 80%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단 면역은 바이러스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면서 달성할 수 있는 것이지 바이러스에 노출해서 얻는 것이 아니다”라며 “공중보건 역사상 집단 면역이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커녕 발병의 대응 전략으로 사용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위험한 바이러스를 자유롭게 뛰게 하는 것은 그야말로 비윤리적”이라며 “그것은 선택 사항이 아니다”라고
【 청년일보 】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집단 면역을 끌어내려면 적어도 국민의 70%가 맞을 수 있는 분량의 백신을 확보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숭실대 수학과 심은하 교수는 지난 22일 일본 수리 생물학회에 참석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한국 코로나19 최적 백신 접종 계획’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심 교수는 인구의 감염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측하는 ‘수리모델링’ 기법을 이용해 연령대별 접종 전략을 제시하고 제한된 백신의 물량을 고려한 접종 방안을 연구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7%인 경우 국민의 70%가 맞을 수 있는 백신을 확보해야 집단 면역을 끌어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동성이 높고 접촉자가 많은 20∼65세의 80% 이상, 20세 미만 인구의 60% 이상에 우선 접종하는 것이 필수적이었다. 만약 코로나19 백신 예방 효과가 90%에 그칠 경우에는 국민의 80%가 백신을 맞아야 집단 면역이 구성될 것으로 예측했다. 심 교수는 백신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을 대비한 접종 방안도 제시했다. 국민 30% 미만이 백신 접종을 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