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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백신 접종 내달 시작…전문가 “치밀한 계획 중요”

접종 후 항체 지속기간 데이터 불충분…“계획에 재접종까지 고려해야”

 

【 청년일보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다음 달부터 백신 접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은 25일 새해 업무계획을 통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해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26일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다양한 물량이 수차례에 걸쳐 나뉘어 들어오는 만큼 더 치밀한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천병철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백신이 한 번에 다 들어오면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아도 되는데 백신이 나눠서 들어올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간에 걸쳐 부분 부분 접종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집단면역 형성 시기가) 늦어지면 피해가 더 커진다. 이때(11월)까지는 집단면역을 형성해야 한다”며 사전에 철저한 계획 수립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및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4개 제약사와 각각 백신 구매계약을 체결해 총 5,600만명 분을 확보했다. 여기에 더해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 구매 계약을 거의 완료한 상태다.

 

이 가운데 코백스의 초도물량 5만명분이 이르면 내달 초 가장 먼저 국내에 들어온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3월부터, 얀센·모더나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3분기부터 도입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된 만큼 접종 뒤 형성된 항체가 어느 정도 지속되는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데이터는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천 교수는 이와 관련해 “앞서 (백신을) 맞은 사람의 항체가 사라진다고 하면 재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계획에 재접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2월에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은 고령에 만성질환을 가진 사람일 가능성이 크고, 이들은 항체 지속 기간이 짧을 수도 있는 만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전날 브리핑에서 “예방접종을 하더라도 백신으로 인한 항체 지속 기간이 얼마 정도 될 것인지, 백신의 효과가 어느 정도 달성될 것인지, 또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등 불확실성이 상당수 있다”며 “이 때문에 예방접종을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하더라도 마스크나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 조치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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