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해 브라질을 빠져나간 달러화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달러화 유출이 유입보다 447억7000만 달러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대치인 지난 1999년의 161억82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순유출액 규모는 1982년부터 공식적인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다. 전문가들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제 성장세와 잇단 기준금리 인하, 기업의 해외송금 증가 등이 달러화 유출을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호베르투 캄푸스 네투 중앙은행 총재는 "브라질에서 투자자들이 높은 이자율로 이득을 보는 시기는 지났다"면서 "이제는 실물경제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브라질 경제는 1분기 -0.1%, 2분기 0.4%, 3분기 0.6% 성장했다. 3분기 대비 4분기 성장률은 0.8%로 예상됐다. 기준금리는 현재 4.5%로 지난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가 올해 인상 기조로 돌아서고 내년 말 6.38%, 2022년 말에는 6.5%까지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지난 7일 현재 3천573억5천800만 달러를 기록하
【 청년일보 】 지난달 개인들이 안전자산인 달러화를 대거 사들이면서 개인의 달러화예금 잔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을 보면 지난 9월 말 기준 개인 달러화 예금 잔액은 13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4억8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2012년 6월 통계 공표 이후 최대 잔액이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1,197.55원)을 적용하면 한 달 새 약 5750억원이 불어났다. 개인 달러화 예금은 지난 4월 말 112억9000만달러를 바닥으로 매달 불어나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며 고액 자산가 등 개인들이 달러화를 사들였다"며 "향후 원/달러 환율이 오를 수 있다는 기대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며 8월 말 1,211.2원이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18일 종가 기준으로 1,181.5원까지 더 내려갔다. 다만 금융시장에서는 국내 및 글로벌 경제의 성장세 둔화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상태다. 개인 달러예금 잔액의 직전 최대치는 2018년 1월 말 133억5000만달러였다. 당시에는 안전자산 선호보다 달러화 값이 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