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지난달 중순 포기 당 8607원까지 치솟으며 높은 가격으로 거래됐던 배추 가격이 추석 이후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1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상순 배추의 평균 도매가격은 포기 당 5662원이다. 이는 추석 전인 9월 중순 8607원과 비교해 34.2%(34.2) 하락한 수준이다. 앞서 배추 도매가격은 9월 상순 포기 당 6597원에서 9월 중순 8607원까지 오른 바 있다. 이후 9월 하순 8124원을 기록한 이래 추석 연휴가 끝난 첫날인 지난 5일 포기 당 7270원으로 하락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는 “9월 중순까지 배추 가격이 크게 오른 이유는 올해 유래 없이 긴 장마와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작황이 나빴기 때문”이라며 “가을배추가 생육 초기에는 태풍 등으로 작황이 다소 부진했지만, 최근 기상 상황이 양호해 생육 중기의 작황이 빠르게 회복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0월 중순 이후 가을배추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계속 하락해 가을배추 성출하기인 11월과 12월에는 고랭지 배추의 절반 이하 가격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청년일보=박정식 기자 】
【 청년일보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업체들에게 상품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물량이 대거 포함된 비축 배추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이 aT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상품성 하락으로 대금을 환불받은 비축 배추 물량은 2018년 207t, 2019년 208t, 올해는 9월까지 140t에 달했다. aT 내부지침인 농수산물비축사업실시요령 40조 3호에 의하면 비축농산물의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정말조사를 실시토록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삼석 의원은 “매년 환불받은 비축 배추 물량이 늘어난 것은 배추에 대한 부실관리의 문제를 드러낸 것”이라며 “aT가 지난 9월 배추 소비 업체 측에 판매한 배추에는 속이 짓물러 물이 차거나 쪼그라들어 물량으로 파악하면 안되는 배추가 대량 포함돼 있었다”지적했다. 서 의원은 투명하지 않은 팩스 선착순 판매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팩스로 신청을 받는 것은 내부지침에 근거가 없는 방식이며, 한 개 업체가 중복해서 물량을 받아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2018년부터 2020년 9월까지 aT 비축 배추 선착순
【 청년일보 】 정부가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급등하자 비축 물량 등으로 공급 확대 나섰다. 정부는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 및 혁신성장점검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김장채소 가격동향 및 대책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전반적인 물가 상승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김장철을 앞두고 일부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김장비용 부담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먼저 비축물량(배추 7000t, 무 4000t)과 계약재배 물량(배추 4만4000t)을 탄력적으로 방출해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전국 농협판매장 등을 통해 김장용 채소류를 20∼30%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 또 농림수산식품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 합동 수급 안정 대책반을 구성해 수급 상황을 꼼꼼히 점검함으로써, 김장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추와 무 가격은 11월 1∼6일 평균 소매가 기준 1년 전보다 51.4%, 45.0% 각각 상승했다. 9월 이후 3차례 태풍과 가을장마 등으로 작황이 악화한 데 따른 현상이다. 이에 따라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작년 27만원에서 올해는 30만원 내외로 약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