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세계은행의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내 데이터가 조작되면서 지난 2017년 중국 순위가 본래보다 7단계 상승했다고 밝혀져 파장이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세계은행(WB)의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보고서가 간부진 압력으로 데이터가 조작되면서 지난 2017년 중국 순위가 원래보다 7단계 올랐다고 국제기구의 조사 결과를 인용해 지난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보도에 따르면,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 보고서 담당 팀의 직원 15명 중 9명이 지난 2017년과 2019년에 직·간접적으로 데이터 조작 압력을 받았다. 이들 직원은 보복을 두려워해 문제를 제때 보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WSJ는 보도했다. 지난 8월 조사 방침을 공식화한 세계은행은 "이해관계자들의 압력이 효율적으로 관리되지 않았다"며 공개적인 이의제기가 어려운 분위기, 불분명한 책임과 역할, 잦은 간부진 변경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주체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데이터 오류가 시정되면 지난 2017년 중국의 순위는 애초 발표된 78위가 아니라 85위로 하락한다고 WSJ는 전했다. 또 데이터 오류가 확인된 지난 2019년의 사
【 청년일보 】 한국이 국가별 기업경영 환경을 비교하는 세계은행(WB) 평가에서 5위를 차지하며 6년 연속 자리매김했다.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9년 세계은행 기업환경평가'(Doing Business 2020) 결과 한국은 190개국 중 다섯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기업이 '창업→확장→운영→퇴출' 과정을 거치며 맞닥뜨리는 10개 분야에 대한 국가별 환경을 매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한국의 종합순위는 2009년 19위에 머물렀지만 2011년 8위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 순위로 올라선 데 이어 2014년 5위로 '톱5' 안에 진입한 뒤 4∼5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한국보다 높은 순위 국가는 1위 뉴질랜드, 2위 싱가포르, 3위 홍콩, 4위 덴마크 등이었다. 주요 국가를 보면 미국 6위, 영국 8위, 독일 22위, 캐나다 23위, 일본 29위, 중국 31위, 이탈리아 58위 등이었다. 한국은 주요 20개국(G20) 국가 가운데 1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뉴질랜드·덴마크에 이은 3위를 나타냈다. 10개 평가 부문을 세부적으로 보면 1개 부문에서 순위가 상승했고, 5개는 하락했다.
【 청년일보 】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가 글로벌 경기가 계속 나빠질 수 있다고 비관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맬패스 총재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서 열린 연설에서 채권시장의 동향을 지목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경제성장세 둔화가 광범위한 토대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일단 현상을 소개했다. 그는 최근 상황은 올해 글로벌 실질 경제성장률이 지난 6월 세계은행 전망치 2.6%에 미달할 것이라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글로벌 명목 경제성장률도 3%에 미치지 못해 2017년과 2018년 6% 수준과 비교할 때 현격한 하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랐다. 맬패스 총재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따라 수익률이 0%이거나 마이너스(-)인 채권의 규모가 15조 달러(약 1경7천812조원) 정도에 이르렀다는 점을 심각한 경기둔화의 징후로 주목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수년간, 또는 심지어 수십년간 투자 수익률이 매우 낮거나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제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라며 "이처럼 자본이 동결되는 데에는 경기가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내포돼 있다"고 지적했다. 맬패스 총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