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미국의 물가 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급등세로 보였음에도 시장은 비교적 잠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6%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로 4.7%, 전월 대비로 0.5% 각각 오를 것이라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아 지난 2008년 8월 이후 13년 만의 최대 인상폭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8% 올랐다. 1992년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0포인트(0.06%) 오른 34466.2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63포인트(0.47%) 오른 4239.1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한때 4249.74까지 올라 장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시장 참여자들이 물가 지표를 호재로 받아들인 셈이다. 금리 영향을 많이 받는 나스닥 지수는 108.58포인트(0.78%) 오른 14020.33에 거래를 마쳐 3대 지수 중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 물가 우려에도 투자자들은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조
【 청년일보 】 소비자물가가 4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올해 1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7(2015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0.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가 공식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8월 소수점 한 자릿수까지 따지는 공식상승률 상으로는 보합이지만 사실상 하락세로 돌아섰고 9월에는 0.4% 하락해 사상 첫 마이너스 물가를 기록했다. 10월에도 공식적으로는 보합이었다. 통계청은 지난해 높은 물가 상승률에 따른 기저효과가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지난해 기록적인 폭염으로 11월 농산물 가격이 14.8% 급등한 반면에 올해는 5.8% 하락했다"면서도 "(앞으로) 마이너스 물가만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