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공언하고 나섰던 국내 일부 제약사가 아직 임상 단계에도 제대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동물 효능시험 등을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후보물질의 효과를 확인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서(이하 IND)를 제출했으나, 3개월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도 IND 승인조차 받지 못하는 등 치료제 개발 계획이 요원한 상황이다. 13일 제약업계와 식약처 등에 따르면, 국내 일부 제약사들이 기존에 천식 치료제 등으로 개발 중이던 신약후보 물질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식약처에 관련 IND를 제출했지만, 식약처의 자료 보강 요구가 이어지면서 정작 개발작업에 개시조차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흡입제 형태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진행 중인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아직 ‘UI030’(부데소나이드+아포르모테롤)에 대한 코로나19 적응증 임상을 개시하지 못했다. 세포 실험 등을 통해 ‘UI030’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뒤 지난 9월 18일 식약처에 임상 2상 IND를 제출했으나, 식약처의 보완 요구
【 청년일보 】 인공지능(AI)이나 생물 정보학(BI)을 활용한 ‘약물 재창출’ 방법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11개의 특허가 발굴됐다. 특허청은 최근 열린 한국생명정보학회(BIOINFO '20)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 약물 재창출 기술 특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AI·BI를 활용한 약물 재창출 방법’이란 인공지능과 생물 정보학을 이용해 약물과 질병 관련 정보를 분석함으로써 승인된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도출하는 것이다. 특허 분석 결과, 약물 재창출 세부 기술별로 11개의 중심특허가 발굴됐으며 관련된 특허· 논문과 코로나19 적용 사례 정보 등이 정보 네트워크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세부 기술 분야 중에서는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에 기반을 둔 접근법’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이 접근법과 질병과 관련된 단백질 정보를 중심으로 재창출 약물 탐색을 수행하는 ‘타깃 중심 접근법’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재창출 약물 개발에 적용한 최근 사례도 확인됐다. 특허청은 이러한 분석 결과를 ‘코로나19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홈페이지와 한국생명정보학회 게시판 등에 올려 온라인으로 산·학·연 연구자
【 청년일보 】 한미약품그룹은 현재 중국에서 유일하게 임상 3상을 거쳐 작년 7월 허가 받은 진해거담치료 기화제 ‘이안핑’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로 재창출하는 임상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기화제는 약물을 에어로졸로 만드는 기구를 통해 흡입하는 의약품(네뷸라이저요법)이다. 이는 중국에서 진해거담 치료 목적으로 이안핑을 투여 받은 코로나19 환자들에서 급성 호흡기 장애 증상(ARDS)과 일종의 과민 면역 반응인 사이토카인 릴리즈 신드롬(CRS)에 의한 저산소증 사망 위험을 크게 낮추는 예후들이 잇따라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미는 가장 안전한 약물 중 하나로 꼽히는 ‘암브록솔’(Ambroxol) 성분을 코로나19 치료에 필수적인 병용요법으로서 임상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안핑의 주원료인 암브록솔은 인도의 자연치료법인 아유르베다(Ayurveda) 치료법을 기반으로 1979년 독일에서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매우 안전한 약물이다. 2형 폐세포(type II pneumocyte)에서 계면활성제(surfactant)를 분비하게 해 거담이 폐포에 달라붙지 않고 쉽게 배출 되도록 한다. 암브록솔을 기화기를 통해 입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