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최근 국내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단연 '플랫폼'이다. 플랫폼은 이미 소비자의 삶 곳곳에 스며들어 우리네 일상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 본래 플랫폼(Platform)은 역에서 기차 등 교통수단을 타고 내리는 장소, 즉 승강장(乘降場)을 의미한다. 오늘날 시민은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다시 수면에 이르기 위해 눈을 감는 순간까지 다양한 플랫폼에 정차한다. 교통·엔터테인먼트·소비재 구매 심지어 부동산 영역까지 각기 다른 플랫폼은 편의성과 효율성을 앞세우며 늘 우리의 면전에서 손짓한다. 이들 플랫폼 중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룩한 분야는 단연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속히 성장한 '배달 플랫폼'이다. 당시 소비자들은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별도의 통화나 대면 없이도 간편히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고, 안전히 배달받을 수 있다는 점에 매료됐다. 실제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업체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작년 3조4천155억원의 매출과 6천99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2022년) 대비 각각 15.9%, 65% 급증한 수치다. 우아한형제들은 승객이 북적거리는 '배민'이라는 승강장을 등에 업고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