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참여연대는 5G 이동통신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이동통신 3사가 허위 광고로 소비자들을 오인하게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조사를 요청했다. 참여연대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5G 전국 상용화가 발표된 지 14개월이 지났음에도 광고에서 나온 삶의 변화는 체감되지 않고 있다"며 "그런데도 이동통신 3사는 소비자 불만을 쉬쉬하며 개별 보상으로 무마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용화에 들어간 5G 네트워크는 4G LTE나 와이파이보다 높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같은 시간 동안 더 많은 정보를 전송할 수 있다. 하지만, 전파의 도달거리가 짧고 장애물 통과율이 비교적 낮아 서비스 범위가 좁은 특징도 갖고 있다. 참여연대는 이 때문에 전파를 중개하는 기지국이 4G보다 더 많이 필요하지만, 올해 3월 기준 5G 기지국은 10만여곳으로 LTE 기지국 약 80만곳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의 무선통신서비스 시장조사기관인 오픈시그널이 올해 1∼4월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이통 3사 이용자들의 평균 5G 접속시간은 하루 24시간 중 3.4시간가량(약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연대는 "이통 3사는 5G 전파의 특성상
【 청년일보 】 국내 이동통신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통신 마일리지의 75%가 사용되지 않고 소멸된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이동통신 3사의 2015∼2019년 통신 마일리지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통 3사 고객이 지난 5년간 이용한 통신 마일리지는 총 377억원 상당이다. 반면, 같은 기간 소멸한 마일리지는 1,154억여원 규모다. 통신사별로 살펴 보면 소멸한 마일리지가 SK텔레콤은 557억원, KT는 462억원, LG유플러스는 135억원 수준이다. 통신 마일리지는 음성 위주 종량제 요금제를 쓰면 요금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주는 마일리지다. 제휴업체 매장에서 쓰는 멤버십 포인트와는 다르다. 마일리지는 통신요금 결제 등에 쓸 수 있지만 7년간 사용하지 않으면 소멸한다. 마일리지 존재나 사용법을 모르는 고객이 많아 해마다 수백억원어치가 쓰이지 않고 공중으로 증발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마일리지 사용처가 통신요금 결제 외에는 통신사별로 SK텔레콤은 로밍 사용료, KT의 경우 사은품 구매, LG유플러스는 기기 할인 정도다"며 "영화·외식·쇼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