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맞벌이 가구의 보육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실시, 오는 2022년까지 50개소로 늘리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고용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저소득층 맞벌이 가구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 또는 교통 요지에 설치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또 고용부는 지자체의 설치 공모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각 6개 권역별 지방고용노동청에서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고용부는 지난달부터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치 공모를 시작했다.
공모 신청은 기초자치단체가 할 수 있으며 1차 사전 서류심사와 2차 '건립지역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정된다.
선정 심사에서는 지난해 실시된 지역별 실태조사 결과 등이 반영된다. △중소기업 노동자 밀집 △보육수요 충족률 △이용 편리한 주거지 인근 등의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이 건립지역으로 선정될 예정이다. 신청서는 다음달 15일까지 근로복지공단에 우편 또는 방문 제출해야 한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건립을 통해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구의 건강한 자녀 양육을 지원하고 지역주민의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자체에서도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