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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들의 고대생 습격', 419혁명에 불을 지른 충격적인 사건

419혁명의 결정적 사건이었던 일명 '고대생 습격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315부정선거에 분노한 시민들이 선거의 무효화와 민주주의를 외치면서 시작된 419혁명이 일어나기까지 과정에서 정권과 주먹이 손을 잡고 시민을 공격한 사건이 있었다. 바로 고려대 학생들을 공격한 사건이었다.

고려대학교 학생 3000여명은 1960년 4월 18일 "민주 역적 몰아내자"라는 구호와 플래카드를 앞세우고 재선거 실시를 외치며 태평로에 있던 국회의사당 앞까지 행진했다. 거리행진을 평화적으로 마치고 해산해 학교로 돌아가던 고대생들은 청계천 4가 천일백화점 근처에서 괴한들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들은 몽둥이, 부삽, 벽돌 등 흉기로 학생들을 공격했고, 수십명의 학생들이 다쳤다. 이 괴한들의 정체는 임화수가 이끄는 '반공청년단 종로구단 동대문 특별단부' 소속의 폭력배들이었다. 이 사건은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재연되기도 했다.

다음날 언론은 '고대생 습격사건'을 대서특필했고, 전국의 학생들과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다. 결국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이 사건은 이승만 정권을 몰락시켰고, 자유당 정권에 부역한 주먹들은 대다수가 사형을 당하는 등 비극적인 운명을 맞았다.

한편 419혁명 59주년인 오늘 전국 각지에서 이를 기념하는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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