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국제회계기준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위원회가 발간한 기준서는 새롭게 시행되는 보험회계제도와 관련해 국제적으로 통용 가능한 기본적인 원칙만을 기술하고 있어 우리나라 보험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개별 사안을 손에 잡히게 설명하지는 못한다.

지난 수년간 동 기준서를 바탕으로 보험회사의 계리 및 회계시스템 구축 작업이 이루어졌으나, 안타깝게도 이를 설명하는 교과서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금융감독원에서 보험부채 검사를 담당하는 김호균 책임전문감독관(chief specialist), 보험회사에서 IFRS 17 시스템을 구축한 실무 전문가 김혜경 수석, 상아탑에서 회계학 전반을 통찰하는 회계학자 한승엽 교수가 함께 모여 IFRS 17 기준서, 도입 준비과정에서 연구된 자료, 시스템 구축 관련한 실무 토론내용 등을 토대로 새로운 보험회계 제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IFRS 17 기준서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나, 보험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은 물론, 실무자들의 이해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준서에서 '기업'으로 표기한 것을 '보험회사'로 바꾸어 표기하는 등 최대한 보험업계에서 통용되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했다.

차례는 독자들의 이해가능성을 높이고자 기준서와 달리 저자 나름대로 재구성했다. 구체적으로 제1장 IFRS 17의 개요, 제2장 보험계약의 정의와 통합수준, 제3장 인식과 측정, 제4장 보험취득 현금흐름, 제5장 할인율, 제6장 위험조정, 제7장 보험계약마진, 제8장 후속측정과 표시, 제9장 보험부채 변동분석, 제10장 보험금융손익, 제11장 손실부담 보험계약, 제12장 변동수수료 접근법, 제13장 보험료배분접근법, 제14장 재보
험으로 구성했다.

각 단원의 끝에는 핵심정리와 연습문제를 추가하여 학습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도록 했다.

저자들은 나름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이 책에 IFRS 17(보험계약)의 회계이론과 실무를 체계적으로 담고자 했다. 이에 이 책의 목차를 따라가며 저자들이 제공하는 지식을 차근차근 습득하기만 해도 독자들은 저자들보다 훨씬 지혜롭게 새로운 보험회계 제도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통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