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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지옥철인데"...김포골드라인 파업 가능성 '점증'

김포도시철도지부. 쟁의 투쟁 찬반 투표서 91.3% 찬성 '가결'
노사, 임단협 두고 갈등 지속...노조, 파업등 쟁의 행위 요건 확보

 

【 청년일보 】김포도시철도(이하 김포골드라인)의 운영사 노동조합이 쟁의행위를 합법적으로 할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김포도시철도지부는 12일 지난 7일부터 사흘간에 걸쳐 전체 조합원 1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의 찬반투표에서 115명이 찬성해 찬성률 91.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가 노조의 노동쟁의 조정 신청에 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쟁의행위 찬성률까지 50%를 넘기면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1.

 

앞서 노조는 지난 4월부터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왔으나, 노동자 처우 개선과 안전한 노동환경 조성 등을 두고 접점을 찾지 못한 채 갈등을 겪어왔다.

 

노조가 쟁의권을 확보하게 되면서 실제 파업에 나선다면 지난 2020년 10월 첫 파업 이후 두번째다. 당시 노조는 필수 유지 인력만 근무하도록 한 채 나흘간 파업에 나선 바 있다.

 

노조는 "김포골드라인의 철도 1㎞당 유지·관리 인력은 같은 무인경전철인 인천지하철 2호선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직원들이 자신의 전공도 아닌 업무를 수행하는 '통섭형 근무'를 하고 있어 비상 상황 발생 시에 제대로 대처하기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낮은 급여와 높은 노동 강도, 암울한 미래 탓에 채용공고를 올려도 누구도 문을 두드리지 않는 회사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교섭 과정에서 이익 잉여금도 확인됐으나 사측은 단 한 번도 임금 인상안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과 추가 협상에 나선 뒤에도 노동 환경 개선 등 노조의 요구사항이 수용되지 않을 시 추석 연휴 이후 쟁의행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2019년 김포골드라인 개통 이래 서울교통공사의 자회사인 김포골드라인운영에 철도 운영을 위탁하고 있다. 

 


【 청년일보=김양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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