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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금융(下)] "MZ세대 보험상품에서 광고모델까지"...보험업계, 청년층 잡기에 '승부수'

자립청년 도우미 ‘교보청년저축보험’...‘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MZ 취향 광고모델 발탁...보수적·올드 이미지 벗고 청년층 공략
삼성생명, 20년간 300억원 투자...지역문제 해결 청년단체 지원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업도 최신 트렌드를 주도하고 주 고객층으로 부상할 청년·MZ세대 확보가 생존전략의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기성세대와는 달리 ‘디지털·현재·경험·개인’을 중시하는 소비패턴을 보인다. 이에 은행, 증권, 보험사의 청년·MZ세대 공략방안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上) ‘딱딱한’ 이미지 벗고 청년층 '정조준'...은행권, MZ고객 확보 '총력전'

(中) "투자입문부터 전용상품까지"...증권업계, ‘청년 고객’ 공략 몰두

(下) “MZ세대 보험상품에서 광고모델까지”...보험업계, 청년층 잡기에 ‘승부수’

 

【 청년일보 】 금융권에서 가장 보수적이고 올드한 것으로 알려진 보험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청년들의 경제적 안정과 미래 자립기반 마련에 힘을 보태는 보험상품을 출시할 뿐만 아니라, 보험사 광고 모델도 MZ세대 취향에 맞춘 아이돌, 배우, 가수들을 대거 발탁해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자립준비청년 도우미 ‘교보청년저축보험’...‘상생금융’ 우수사례 선정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지난해 말 자립준비청년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협력 금융상품인 '교보청년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 위탁가정 등의 보호를 받으며 자라다가 만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사회에 진출하는 청년들을 뜻한다.

 

이번 교보생명의 상생금융 상품은 자립준비청년들의 홀로서기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교보청년저축보험은 5년납 10년 만기 저축보험상품으로, 가입대상은 만 19세~29세 자립준비청년들이다. 5년 동안 연 5%의 확정이율을 제공하며, 월 보험료 5만~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보험료 납입이 종료되는 6년차부터 만기까지는 공시이율에 더해 매년 1%의 자립지원보너스를 준다. 만 24세 남성 가입자가 월 보험료 30만원, 공시이율이 연 2.65% 조건이면 10년 만기 시점 적립금은 2천334만원이다. 총 납입보험료 1천800만원과 비교하면 환급률은 129.6%에 달한다.

 

특히 바쁜 일상에 놓치기 쉬운 건강관리를 위한 각종 특화서비스도 제공하다. 자립준비청년들이 마음 편히 자신의 건강상황에 대해 문의할 수 있는 건강관리 상담 서비스 제공이 특징이다. MZ세대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 앱으로 건강상담 신청 후 유선상담을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이외 심리상담 서비스(보험기간내 2회), 병원의료진 안내 및 진료예약 대행 등 고액의 보장성 상품 가입자들에게만 주어졌던 헬스케어서비스 혜택도 받는다. 아울러 2년마다 우수 고객용 종합건강검진서비스 혜택도 제공하며, 복부초음파검사·위장조영검사·심전도검사·혈액검사 등 약 10종의 검사결과도 받아볼 수 있다

 

한편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경제적 자립을 돕는 교보생명의 금융상품 '교보청년저축보험'이 지난달 금융감독원에서 발표한 ‘제3회 상생·협력 금융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 젊은층 취향 광고모델 발탁...보수적·올드 이미지 벗고 MZ세대 공략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가 미래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등장하면서, 보험사들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보수적이고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층이 좋아하는 이른바 ‘대세’ 배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보험사가 늘고 있다.

 

DB손해보험은 아이돌 활동으로 익숙한 남녀 배우를 광고모델로 나란히 기용하며 젊은층에게 다가가고 있다. 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윤아는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DB손해보험 모델로 활동 중이다. DB손해보험은 임윤아에 이어 지난해 5월 보이그룹 B1A4 출신 배우 진영을 브랜드 전속모델로 선정했다.

 

당시 DB손해보험은 음악과 연기 등 다방면에 도전하고 활약하는 진영의 스펙트럼 넓은 행보와 젊고 활기찬 모델의 이미지가 고객의 행복을 지켜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대한민국 대표 보험회사인 DB손해보험의 핵심가치와 부합하기에 모델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언제나 밝고 보는 사람을 미소 짓게 만드는 긍정적인 에너지의 임윤아와 끊임없이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며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진영이 모델로 함께 하면서 ‘약속’의 가치를 알리는 DB손해보험의 기업 이미지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2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캐롯손해보험(이하 캐롯)은 지난해 8월부터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광고모델로 배우 고윤정을 발탁하고 다양한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앞서 캐롯은 고윤정이 지닌 다양한 매력과 젊고 스마트(Young & Smart)한 이미지가 국내 최초이자 최대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이 추구하는 ‘데이터 기반(Data-driven)의 기업’이라는 이미지 및 핵심가치와 잘 부합해 새로운 광고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캐롯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를 통해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는 고윤정이 기존 보험사들과 다른 혁신적인 길을 걷고 있는 캐롯의 기업 이미지와 입지를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생명 20년간 300억원 투자...지역문제 해결 청년단체 지원

 

삼성생명은 청년들의 힘으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돕는 ‘지역 청년 지원사업’에 20년간 300억원을 지원한다.

 

‘지역 청년 지원사업’은 삼성생명이 행정안전부, 사회연대은행과 공동으로 시행하는 민관 협력사업이다. 2021년부터 매년 공모로 지역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청년단체 20여 개소를 선발해 각 4천500만원 상당의 사업비와 함께 단체의 역량강화를 위한 컨설팅과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삼성생명은 단기적이고 일회성이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상생을 실천하기 위해 20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작년 12월 삼성생명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지역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Boost Your Local - 지역 청년 지원사업’ 청년단체들을 초청해 지난 1년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청년 활동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성과공유회에 참석한 송상진 삼성생명 부사장은 "청년의 수도권 집중 흐름 속 지역을 위해 힘쓰는 청년들의 노력이 감명 깊다"며 "앞으로도 삼성생명은 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며 도전하는 청년들을 진정성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성기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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