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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봄학교, 전국 2천741개교서 본격 시행…"인력부족·지역격차 우려 여전"

초등학교서 아침 수업 시간 전과 정규수업 후∼오후 8시까지 돌봄 프로그램 제공
정부, 올해 1학기 시행한 뒤 2학기에 전국 6천여개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할 계획

 

【 청년일보 】 4일부터 전국 2천741개 초등학교에서 시작되는 '늘봄학교'는 국내 초등학생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및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된다. 이는 특히 돌봄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으로, 학교 현장에서는 이에 대해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2천741개 초등학교는 4∼5일부터 늘봄학교를 본격 시행한다. 늘봄학교는 초등학교에서 아침 수업 시간 전과 정규수업 후∼오후 8시까지 원하는 학생에게 다양한 방과 후·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제도다.


정부는 늘봄학교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 적응을 돕고, 부모들의 방과 후 돌봄 부담을 줄이는 등의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교원의 업무 부담 증가 등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늘봄학교와 관련한 행정 업무가 늘어나면서 교사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며, 기간제 교원 채용이 어려운 지역에서는 교원이 추가 업무를 맡게 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도기적으로 기간제 교원을 선발하여 늘봄학교에 배치하는 방안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교육청별로 늘봄학교 관련 업무를 담당할 실무 직원을 선발하여 학교에 배치할 예정이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교원 채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교원들이 추가 업무를 맡게 되면서 교육 품질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또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늘봄학교 참여율이 낮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정부와 지방 당국은 지원책을 강화하고 학교 내부의 업무 분담을 체계화하여 효과적인 운영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 및 학부모들의 늘봄학교 정책에 대한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수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늘봄학교에 참여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고자 한다.


정혜영 서울교사노조 대변인은 "늘봄학교 강사가 시간당 4만원인데, 그 임금을 받고 오려는 분들이 적다"며 "기간제 채용도 일부 학교는 아직 안 됐고, 참여 학교가 더 확대되면 인력난이 커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충분한 준비 기간과 공간·예산 확보, 교원 업무 배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지역별 참여율의 격차 또한 고려돼야 한다.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늘봄학교 참여율이 낮은데, 이는 사교육 경감과 저출생 완화를 위한 정책이지만, 정부로서는 이러한 지역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교사와 교감에 대한 업무 부담을 최소화하고, 늘봄학교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또한, 지역 간 차별을 최소화하고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협력해야 한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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