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지방국립대'·'미니 의대' 최대수혜(?)…의대 정원 2천명 배분 착수

15일 의대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회의 첫 개최 및 논의
교육부·복지부, 이달 말까지 증원분 배정 마무리 계획
위원회 정보 및 회의 내용 등 모두 철저히 비공개 진행

 

【 청년일보 】 전공이들이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대한 반발로 집단사직에 돌입, 의료대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증원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보건복지부는 의료대란이 가속화되면서 피로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올해의 입시에 증원 정책을 반영하기 위해 최대한 이달 말까지 증원분의 배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15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와 복지부는 의대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2천명의 증원분을 지역 및 대학별로 어떻게 배분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위원회의 정보나 회의 내용 등은 모두 철저히 비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의료계의 반대로 인해 위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해 위원들이 외부의 영향을 받지 않고 공정한 평가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보장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배정 작업은 이달 말 혹은 내달 초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초기에는 총선 전까지 완료될 것이라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제는 작업을 완료하고 2025년도의 모집 공고에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전국 40개의 의대 중 '지방 거점 국립대'와 '미니 의대'를 중심으로 증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2천명의 증원분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각각 20%, 80%로 배분될 예정이며, 이는 수도권에서 400명, 비수도권에서 1천600명의 증원을 의미한다.


현재 전국 40개 의대의 정원은 3천58명으로, 수도권 정원이 1천35명(33.8%), 비수도권 정원이 2천23명(66.2%)이다. 그러나 정부의 증원 정책에 따르면 수도권 정원은 1천435명, 비수도권 정원은 3천623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비수도권 정원이 71.6%를 차지하게 되어 70%를 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비수도권 중심의 증원 정책은 지역 의료환경 개선 뿐만 아니라 의료계의 반발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지방 거점 국립대가 증원의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거점 국립대가 대폭 증원돼 서울의 주요 대학과 비교해 더 큰 규모의 정원을 갖게 될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비수도권 미니 의대 또한 증원에 큰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의대의 정원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의료계는 오랫동안 의대 운영의 비효율을 지적해왔으며, 소규모 의대를 증원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 청년일보=조성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