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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유통업계 주요기사] 농심,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KT&G, 주총 앞두고 주요주주 갈등 격화 外

 

【 청년일보 】 농심이 해외와 국내 사업 호조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전체 실적에 기여했다.


오는 28일 열릴 KT&G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요 주주들 간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아울러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를 토대로 임원진 수시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외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전망이다.


◆ 농심, 지난해 매출 3조4천억원 '사상 최대'


농심이 지난해 매출액 3조4천106억원, 영업이익 2천12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0%, 89.1% 증가. 해외사업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국내에서 선보인 신제품도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으며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미국법인은 제2공장 가동효과로 현지 유통업체 매출이 확대. 중국법인은 내수경기 침체에 대응해 이익중심 경영으로 전환한 것이 주효. 국내사업은 먹태깡, 신라면 더레드, 빵부장 등 신제품 효과가 컸음. 


농심은 올해도 해외시장 중심으로 성장세에 힘을 더할 계획. 하반기 미국 제2공장 생산라인 증설을 바탕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미국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과 멕시코 현지 시장점유율 확대에 도전. 


◆ KT&G, 주총 앞두고 주요 주주 갈등 격화


지난 12일 기업은행은 '의결권 대리행사 권유 참고서류'를 통해 "KT&G의 최대주주인 기업은행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주주제안을 한다"고 말함.


이어 손동환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찬성을, 방경만 대표이사 사장·임민규 사외이사 후보 선임에 모두 반대해달라고 주주들에게 요청. 손 이사는 기업은행이, 방 사장과 임 이사는 현 KT&G 이사회가 추천한 인사.


이어 행동주의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ISS도 방경만 KT&G 총괄부문장(수석부사장)의 대표이사 사장 선임에 사실상 반대.


이에 KT&G 관계자는 “방 수석부사장 사내이사 선임 후 회사 영업이익은 일회성 영향을 제외하면 증가했다"며 “기초적 데이터 자체부터 오류인 상황에서 이에 기반해 펼친 주장은 근본적으로 신뢰성을 결여하고 있다”고 반박.

 


◆ 신세계, 실적 부진 CEO 수시 교체


신세계그룹은 내부적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진 수시인사를 단행 예정. 이는 기대 실적에 못 미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최고경영자(CEO)라도 수시로 교체할 수 있다는 메시지.


정용진 회장이 세부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받고 큰 틀의 방향을 주문하는 등 제도개편을 주도했다고.


실적·성과를 불문하고 모두가 혜택을 똑같이 나누는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책임경영은 물론 우수인재를 확보하기도 어렵고, 이는 나아가 미래 성장동력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렸다는 분석. 

 

◆ 여·야 '유통법' 이견에 21대 국회 자동폐기 전망


휴일 또는 새벽 시간대 대형마트의 온라인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이 여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될 전망. 


국회 산업위 소위원회에서 유통법 개정안이 지난해 8월과 12월에 단 두차례 논의된 이후 끝내 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

 

정부와 여당은 유통시장의 무게추가 온라인으로 완전히 기운 상황에서 지난 2012년 이후 10년 넘게 지속된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 반면 야당은 규제완화가 결국 이마트 등 대기업 배만 불린 채 중소 골목상권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


21대 국회에서 유통법 개정은 물 건너간 모양새지만, 정부와 부산시 등 개별 지방자치단체는 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바꾸는 등 법 개정 없이도 가능한 규제완화부터 단계적으로 추진.


정부는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대형마트의 온라인 새벽배송에도 길을 터주는 유통법 개정안 발의 준비.


◆ 우아한형제들, 점주 '대필서명' 배민1 가입 논란…"재발방지 노력할 것"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대필서명을 통해 점주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에 가입된 논란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경기와 제주지역 협력업체 부당영업 행위로 일부 식당 사장님들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배민1 상품에 가입된 일이 드러났다"며 "당사는 해당 협력업체들의 영업관리 위탁회사로서 이번 일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힘.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다수 협력업체와 소속 영업 매니저는 부당 영업행위로 업주들을 배민1에 가입시켰음. 이 중 한 협력업체는 음식점주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대필서명을 했고, 점주에게 새 서류를 받지 않고 우아한형제들에 보관된 기존 서류를 부당하게 사용.


우아한형제들은 "이런 행위는 부당한 영업방식으로 협력업체와 계약상 금지돼 있다"며 "당사는 이번 사건을 인지한 이후 2월 중순부터 문제가 된 해당 협력사를 비롯한 전체 협력사를 대상으로 재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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