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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주년' 남양유업, '홍원식 오너일가→한앤코' 경영 시대 개막

주총서 한앤코 인사들로 이사진 교체
홍원식 회장 등 기존 이사진 물러나

 

【 청년일보 】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되며 본격적으로 회사 경영에 나선다.


남양유업은 29일 서울 강남구 1964빌딩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한앤코 측 인사를 신규 이사로 선임했다.


이날 윤여을 한앤코 회장과 배민규 한앤코 부사장이 각각 남양유업 기타비상무이사가 됐고 이동춘 한앤코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외이사에는 이명철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이 선출됐다.


사내이사인 홍원식 회장을 비롯한 기존 이사진은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에 한앤코와 남양유업 오너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됐다.


이날 주주총회는 지난해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소집돼 최대 의결권자는 홍원식 회장 측이었지만 홍 회장 측이 한앤코에 경영권을 넘겨주게 된 셈이다.


만약 홍 회장 측이 이날 반대표를 행사했으면 한앤코는 다음 달 초 열리는 임시 주총에서 경영진 교체에 나설 계획이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5일 한앤코의 신청에 따라 남양유업의 임시 주총 소집을 허가한 바 있다.


이날 홍 회장은 주총에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창업주의 장남인 홍원식 회장은 2021년 5월 회장직 사퇴를 선언하고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지분 53%를 3천107억원에 한앤코에 넘기기로 했다. 그러나 그해 9월 돌연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한앤코와 소송전을 시작했다.


수년간의 분쟁 끝에 지난 1월 4일 대법원이 홍 회장 측이 계약대로 한앤코에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이 결과 한앤코는 홍 회장 일가가 보유한 지분 53%를 확보하고 같은 달 31일 남양유업 최대주주에 올랐다.


한편 남양유업은 고(故) 홍두영 창업주가 1964년 남양 홍씨의 본관을 따 설립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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