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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경제계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뚝심 경영인"

류진 한경협 회장 "원천기술 개발에 강한 의지 보여주신 분"
경총 "기술 중심주의, 품질경영으로 글로벌 일류기업 발돋움"
대한상의 "민간외교 적극 앞장…韓경제 지평 넓히는데 이바지"

 

【 청년일보 】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숙환으로 영면한 가운데 경제계의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은 추도사에서 "대한민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재계의 큰 어른을 이렇게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과 허전함을 이루 표현할 길 없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조 명예회장에 대해 "기업은 기술로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으로 원천기술 개발에 누구보다 강한 의지를 보여줬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낸 '뚝심의 경영인'이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평생 국리민복(國利民福)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신 회장님의 고귀한 뜻을 받들어, 우리 경제인들은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부연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도 이날 코멘트를 통해 "경영계는 진취적인 기업가정신과 탁월한 경영능력으로 효성그룹을 이끌어 오신 조석래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기술 중심주의와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효성그룹은 섬유, 첨단소재, 화학, 중공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다"면서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당시에는 경총 고문으로서 경영계가 슬기롭게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찾을 수 있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으셨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고인의 기업가정신과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와 기술혁신을 통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도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별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고인은 기술 중시 경영의 선구자로서 우리나라 섬유, 화학, 중공업 등 기간산업의 발전에 초석을 놓았고, 미국, 일본과의 민간외교에도 적극 앞장서며 한국경제의 지평을 넓히는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강 본부장은 "한국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임직원 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명예회장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인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 청년일보=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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