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6.9℃
  • 구름많음강릉 26.6℃
  • 서울 18.4℃
  • 흐림대전 23.5℃
  • 구름많음대구 24.0℃
  • 구름많음울산 22.3℃
  • 흐림광주 23.5℃
  • 구름많음부산 21.1℃
  • 흐림고창 22.4℃
  • 흐림제주 23.9℃
  • 흐림강화 16.7℃
  • 흐림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3.7℃
  • 흐림강진군 22.2℃
  • 흐림경주시 23.5℃
  • 구름많음거제 20.4℃
기상청 제공

의정 갈등 '강대강' 대치 이어지나…의협 강경파 체제 돌입

의협 차기 회장 "의대 증원 백지화해야 원점에서 논의 시작"
'빅5' 병원 교수들 이번주 하루 쉬어…휴진 규모 더 커질 수도

 

【 청년일보 】 의과대학 입학 증원을 두고 차기 의사단체 회장이 '죽을 각오'로 맞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29일 의료계에 따르면 임현택 당선인은 전일 의협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최전선에서 사투하고 있는 전투병의 심정으로 결연하고 강한 모습으로 대응하겠다"며 "의료를 사지로 몰아가는 정책에 대해 죽을 각오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2천명 의대 증원 발표, 필수의료 패키지 정책을 백지화한 다음에야 의료계는 원점에서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그렇지 않고서는 의료계는 어떠한 협상에도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당선인의 공식 임기는 내달 1일부터다. 그러나 의협 비대위가 업무를 종료하며 임 당선인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2월 초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의협은 약 3개월간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왔는데, 비대위는 전일 대의원회 총회에서 공식적으로 해산했다.


의협의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의장도 임 당선인 측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대정부 강경 태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의협의 사업계획·예결산 심의·정관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의협 집행부는 실행기구, 대의원회는 의결기구다.


이런 가운데 의대 교수들은 매주 1회 휴진 결정 이후에도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 발표하면 이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음을 내비쳤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6일 총회를 열고 당직 후 24시간 휴식 보장을 위한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


특히 전의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발표할 경우 휴진 기간에 대해 '다시' 논의하겠다고 밝혀 앞으로 더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당장 이번 주부터 '빅5' 병원 소속 교수들이 일제히 주 1회 휴진한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오는 30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성모병원은 내달 3일에 각각 쉰다. 삼성서울병원 교수들은 진료와 수술이 없는 날을 골라 하루 쉬기로 했다.


각 의대 교수 비대위 차원의 결정으로, 각 교수가 자율적으로 동참 여부를 선택한다. 휴진하더라도 응급·중증 환자와 입원 환자에 대한 진료는 유지된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