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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시 플레저' 트렌드 확산에…식품업계, 건기식 사업 '속도'

코로나19 이후 '헬시 플레저' 트렌드 부상
2022년 건기식 시장규모 5조4천억원 육박
CJ·농심·풀무원 등 관련 제품 속속 선보여

 

【 청년일보 】 최근 건강한 소비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헬시 플레저(Healthy Pleasure)'가 트렌드로 떠오르며 건강 기능식품(건기식)이 주목 받고 있다. 


보통 건기식은 제약사들이 주력해 왔으나 최근에는 식품사들도 바이오사업에 뛰어들며 관련 제품을 속속 선보이는 중이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022년 기준 국내 주요 건기식 시장규모는 5조3천606억원으로 전년 대비 6% 증가했다. 특히 2018년 이후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2014년 2조원 규모에 그쳤던 국내 건기식 시장은 2020년 4조원을 돌파하고 2021년 5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건강과 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고 전 연령에서 질병에 걸리지 않게 스스로 건강을 챙기려는 셀프메디케이션(Self-medication) 트렌드가 부상하며 건기식 시장이 단기간에 급성장했다.


건기식은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해 제조 및 가공한 식품을 의미한다. 


이처럼 건기식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 식품사들도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CJ는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를 통해 '팻다운', '한뿌리', '전립소', '이너비' 등을 연달아 출시하며 건기식 제품을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후 2022년 CJ제일제당 건강사업부가 독립되며 CJ웰케어로 새로이 출발했다. 


CJ웰케어는 2013년 CJ 유산균 연구소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BYO 피부유산균'을 시작으로 유산균 시장에 진출했다. 특히 'BYO 피부유산균'은 2022년 단일 제품으로 누적 매출 1천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관절오만보 소연골 콘드로이친 1200, 닥터뉴트리 메모리메이트 등을 출시하며 건기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심은 지난 2020년 라이필 더마 콜라겐을 선보이며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로도 투자를 확대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후 유산균, 오메가3, 락토페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을 선보이며 라이필(Lifill)을 종합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키워나가고 있다. 농심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건기식 사업 누적 매출 약 85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농심은 고령화와 삶의 질을 중요시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관절에쎈크릴'을 선보였다. 관절에쎈크릴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관절건강에 도움을 주는 3가지 원료의 조합을 최적화해 효능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풀무원은 건기식 전문 자회사 풀무원건강생활을 통해 건기식 사업을 펼치고 있다. 풀무원은 앞서 2019년 3월 풀무원녹즙을 인적분할해 풀무원건강생활을 설립했다.


이후 자체 개발 기능성원료 '메노세라'를 활용한 갱년기 여성 건기식 브랜드 '우먼코드'를 필두로 내몸밸런스, 뼛속까지 칼슘 락 등 라인업을 넓혀갔다.


최근에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근육과 혈당건강을 함께 관리해 주는 '혈당핏단백업'을 출시했다. 


건강 브랜드 '유어락'의 '혈당핏단백업'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식물성을 선호하는 MZ세대의 가치관에 부응하는 100% 식물성 단백질이다. 대두와 아몬드에서 유래한 식물성 단백질을 하루 20g 보장해 근육의 구성 관리에 필요한 단백질 보충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건강관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늘어나며 식품사들도 건기식 사업에 나서고 있다"며 "바이오가 미래의 새 먹거리로 떠오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식품사에서 건기식 사업에 나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신현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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