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길나영 기자 】 미국 노동부는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달보다 0.3%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5~6월 두 달 연속으로 0.1% 오름세에 그치면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이어왔던 인플레이션이 소폭 강세를 보인 셈이다. 지난해 7월과 비교하면 1.8% 올랐다.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달보다 0.3% 올랐다. 근원 물가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것으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가장 주목하는 물가지표로 꼽힌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2.2%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은 기준금리 결정의 핵심 변수로 꼽히며, 연준이 목표치(2%)를 밑도는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기 위해 지속해서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았다.
다만, 이번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다소 높기는 하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을 뒤집을 정도는 아니라고 경제매체 CNBC 방송은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