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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병기 곰앤컴퍼니 대표 “청년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라”

비디오 제작 시장 확대 전망..비디오 편집 프로그램 ‘곰믹스 프로’ 론칭
곰믹스 프로, 국가공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 시험 ‘검정용 소프트웨어’ 선정
삼성전자 출신 벤처 1세대..“청년들, 후회하더라도 일단 저질러 보라” 조언

 

【 청년일보 】 영상 콘텐츠를 단순히 즐기기만 했던 사람들이 최근 유튜브와 개인방송 플랫폼 등의 폭발적인 성장을 계기로 이제 영상 제작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동영상 편집 기술을 가르치는 학원이 성업 중이며, 청소년들은 장래 희망 1순위로 ‘유튜버’를 지목할 정도다.

 

지난 6일, 곰앤컴퍼니 본사에서 만난 ‘국내 벤처 1세대’ 이병기 곰앤컴퍼니 대표는 이러한 변화 양상을 눈여겨 본 몇 안 되는 미디어 기업가 중 하나다. 이 대표는 ‘올 어바웃 비디오(All about Video)’라는 슬로건 아래 ‘비디오 제작(Make Video)’ 소프트웨어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이제는 ‘비디오’의 시대..비디오 제작 시장 커질 것

 

곰앤컴퍼니(구 그래텍)는 국내 대표 비디오플레이어인 ‘곰플레이어’와 동영상 플랫폼 ‘곰TV’로 유명한 미디어 전문 IT 기업이다. 이 대표는 9년간 다니던 삼성전자를 나와 창업자 3명과 함께 1999년 그래텍을 설립했다.

 

창업 초창기 1GB 저장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 ‘팝데스크’로 성공을 거둔 이 대표는 PC가 사무용을 넘어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하는 오락 도구로 변하는 트렌드를 감지, 동영상 재생 프로그램 ‘곰플레이어’를 출시해 히트를 쳤다.

 

곰플레이어라는 파워풀한 브랜드를 얻고 난 뒤에는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동영상서비스 ‘곰TV’를 론칭했다. 이 대표는 “초창기 OTT에 대해 개념이 없을 시대라 콘텐츠 수급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다양한 사업적 시도를 통해 해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곰앤컴퍼니의 슬로건인 ‘All about Video’의 부제는 ‘Make, Play&Share’다. 이 대표는 “앞서 내놓은 곰플레이어와 곰TV는 각각 Play와 Share의 영역에 속한다”며 “올해부터는 ‘곰믹스 프로’를 대표로 하는 Make 영역에 집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향후 비디오 제작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사람들이 글자가 아닌 영상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파워포인트(PPT)를 쓰는 것과 같은 노력이면 사람들은 이제 비디오를 제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기존 활자 기반 매체들도 비디오 제작 시장의 주요한 고객층이 될 것으로 봤다.

 

이 대표는 “활자 매체 서비스를 하는 사람들도 이제 영상을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들에게 글, 사진과 영상을 혼합해 비디오를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낼 수 있는 도구를 공급함으로써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상황도 곰앤컴퍼니에 웃어주고 있다. 곰믹스 프로가 올해부터 국가 공인 디지털정보활용능력(DIAT) 자격 검정의 검정용 소프트웨어로 선정됐기 때문. 이에 따라 국내 비디오 제작 시장에서 곰믹스 프로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삼성전자 출신 벤처 1세대..“청년들이여, 도전하라”

 

이 대표는 전국 대학 컴퓨터 동아리 ‘유니코사(UNICOSA)’ 출신으로 삼성전자에 입사했다가 9년만에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벤처 1세대로서 이 대표는 요즘 스타트업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후회하더라도 일단 저질러 보라”고 조언했다. 아직 젊기 때문에 실패하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안전한 길만 선택하는 사람보다는 뒤를 보지 않고 일단 저지르는 사람이 성공확률이 더 높을 수밖에 없다”며 “2030 청년들은 회복할 기회가 있으니, 안 하고 후회하지 말고 해보고 나서 후회하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대상으로 창업 선배로서 멘토링 활동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이러한 청년들에게 직접 투자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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