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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프렌즈 위협하는 '펭수'...캐릭터시장 경쟁 '재점화'

카카오프렌즈, 37.4% 기록하며 3년 연속 정상..2위 뽀로로·3위 짱구 순
‘대세’ 캐릭터 급부상한 펭수 10위권에도 진입실패..."늦게 등장한 탓"
폭발적인 인기 속 캐릭터시장 '다크호스'로 부각..."시장경쟁 재점화"

 

【 청년일보 】 지난해 국내외 다양한 캐릭터들 중 ‘카카오프렌즈’가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돼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반면 최근 대세 캐랙터로 급부상한 '펭수'는 예상과 달리 10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관련 시장에서는 '펭수'란 캐릭터가 등장한 지 얼마 안됐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펭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감안하면 정상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카카오프렌즈의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 제기돼 올 한해 캐릭터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새삼 주목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1월 발표한 ‘2019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설문조사 3000명)’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외 캐릭터 중 인지도가 가장 높은 캐릭터는 단연 ‘카카오프렌즈’였다. 카카오프렌즈는 ‘1+2+3순위’ 합계 37.4%를 기록했다. 이어 ‘뽀롱뽀롱 뽀로로’(31.9%), ‘짱구는 못말려’(13.3%) 등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포켓몬스터(10.6%), 헬로키티’(10.3%), 마블(8.5%), 미키·미니마우스(8.1%), 도라에몽(7.8%), 라인프렌즈(7.3%), 둘리(5.4%)  등의 순이었다.

 

수년간 인기 캐릭터로 자리잡은 카카오프렌즈와 뽀로로는 2017년부터 3년 연속 나란히 인지도 1위와 2위에 올랐다. 3위는 짱구는 못말려(2017년·2019년)와 키티(2018년)가 차지 했다.

 

특히  카카오프렌즈가 여성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설문 참여자 363명 중 60.6%가 1~3순위내에 카카오프렌즈를 지목했다. 남성 역시 20대 응답자 389명의 42.9%가 카카오프렌즈를 선택했다. 

 

‘현재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에서도 카카오프렌즈는 응답자의 26.8%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인지도 순위가 마찬가지로  지난 2017년부터 3년 연속 정상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뽀로로(10.5%), 짱구는 못말려(5.3%), 마블(4.4%)의 순이었다.

 

선호하는 캐릭터를 선택한 이유로는 ▲캐릭터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66.5%) ▲캐릭터가 익숙해서/자주 봐서(40.6%) ▲캐릭터의 행동이 좋아서(31.4%) ▲캐릭터가 등장하는 콘텐츠가 좋아서(21.7%)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 캐릭터를 처음 인지하게 된 매체로는 ‘TV’(32.2%)가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모바일메신저’(25.8%), ‘온라인 동영상’(13.8%), ‘SNS’(7.2%) 순이었다. 단일 매체 경로는 TV가 가장 많았으나,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매체 응답율을 모두 합치면 무려 46.8%로 TV보다 비중이 높았다.

 

이밖에 캐릭터들을 처음 인지한 콘텐츠로는 ‘이모티콘’(34.0%)과 ‘애니메이션’(33.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만화/웹툰’(15.5%), ‘영화’(7.5%)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펭귄 캐릭터 ‘펭수’는 인지 및 선호 캐릭터로 10위권 내 포함되지 못했다. 이는 설문조사가 진행된 지난 9월~10월에는 펭수 열풍이 막 불기 시작한 초창기여서 대중의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펭수의 열풍을 감안하면 올 한해 동안 국내외 캐릭터 시장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것이란 분석이 적지않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펭수 열풍이 올해도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보여 캐릭터시장내 인지도 및 선호도 상위권 진입은 어렵지 않을 듯하다”면서 "펭수 열풍을 계기로 올해 캐릭터 시장의 경쟁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이라고 분석했다.

 

【 청년일보=정재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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