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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산업이슈] 산업계 1분기 실적 발표…코로나에 '울상'

올 1분기 실적 발표한 산업계, 코로나19에 '울상'
"급한 불부터"...산은· 수은 대한항공 지원 나서
HMM, 초대형 컨테이너선 명명식 '부활 신호탄'

 

【 청년일보 】 4월 셋째주 국내 산업이슈는 산업체들의 1분기 실적 발표였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실적 저하가 향후 2분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속출했다.

 

◇코로나19에 웃지 못하는 산업계

 

현대자동차가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코로나19의 타격을 피해가진 못했다.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55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42.1% 감소했다.

 

매출액의 경우 25조3194억원으로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638억원으로 4.7% 증가했다. 그러나 완성차 판매대수는 90만 3371대로 11.6% 감소했다.

 

이어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4조5669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25.2% 줄어들었다. 경상이익은 2819억원으로 70.2% 쪼그라들었고 당기순이익은 2660억원으로 59% 하락했다. 

 

자동차 제조사 뿐만 아니라 건설업계도 코로나19의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 589억원, 영업이익 1653억원, 당기순이익 196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보다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9.4% 하락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코로나19로 인한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도 1조워의 매출과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HDC현산은 매출액 1조 38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 등을 기록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8812억원에서 13.9% 상승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3.6%로 전년 동기 11.4%에서 2.2%p 증가했다. 

 

◇"급한 불부터 끄자"...항공업계 지원 나선 정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자금 유동성 위기에 빠진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산은은 지난 24일 '항공사 지원 관련 간담회'를 개최하고 글로벌 항공업 업황 부진과 금융시장 경색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대형 항공사와 협의를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현재 대한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해 125개 노선 중 93개가 중단되고 29개가 감편될 정도로 사정이 매우 어렵다. 여객 매출의 94%를 차지하는 국제선의 운항률은 10%대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대한항공의 유동성 위기도 심각하다. 회사채 만기규모는 이달 24000억원을 비롯해 올해에만 5700억원 상당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회사채를 포함해 자산유동화증권이나 차입금까지 포함해 올해 갚아야할 채무는 무려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산은과 수은은 지난 21일 아시아나항공에도 마이너스 통장 형태인 한도 대출로 1조7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HMM, 초대형 컨선 알헤시라스호 명명식

 

HMM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 1호선의 명명식을 가지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올렸다. HMM은 지난 23일 대우조선해양 옥포(거제) 조선소에서 명명식을 가졌다. 이날 명명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배재훈 HMM 대표이사 등 관계자 160여명이 참석했다.

 

‘HMM Algeciras’(에이치엠엠 알헤시라스)호로 명명된 이번 선박은 2018년 9월 계약한 12척의 2만4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인도된 세계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이다.

 

아울러 이번 선박을 시작으로 향후 1~2주 간격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으로부터 올해 9월까지 2만4000TEU급 12척과 내년에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을 인도 받을 계획이다.

 

HMM은 이번 초대형선 확보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선박들은 HMM의 운송 능력을 향상시키면서 규모의 경제를 통한 비용 경쟁력과 최고의 연비 효율성을 갖춰 원가경쟁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황산화물 배출가스 저감 장치인 스크러버를 장착해 올해부터 강화된 국제환경규제에 대비하며 상대적으로 연료비 절감 또한 예상된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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