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화)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110여개국·5600만명분 수출

FDA 승인받은 국산 진단키트 7개, 수출량 늘 전망
식약처 "국내 안정적 수급 유지하며 지원 힘쓸 것"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 국산 진단키트가 전 세계 110여개국에 5600만명을 검사할 수 있는 분량으로 수출됐다.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K-방역 시스템이 지금과 같은 위상을 유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일 기준 73개 코로나19 진단키트가 수출용 허가를 받아 미국, 이탈리아,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110여개국에 수출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해당 키트는 유전자 증폭 등 분자진단 방식이 50개, 특정 항체를 검출하는 등 면역진단 방식이 23개다.

지난 19일까지 전 세계 5646만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는 물량이 해외로 수출됐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국산 진단키트는 총 7개로 오상헬스케어, 씨젠[096530], SD바이오센서, 시선바이오머티리얼스, 랩지노믹스[084650], 진매트릭스[109820], 바이오코아 등이다. 앞으로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량을 더욱 늘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6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6개는 코젠바이오텍, 씨젠, 솔젠트,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바이오코아 등의 제품이다.

 

6개 제품의 하루 최대 생산량은 약 15만명 분량이다. 20일 기준 누적 총생산량은 150만명 분량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에 131만명 분량이 공급돼 지금까지 총 76만건의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 재고는 약 19만명 분량이다. 

 

식약처는 진단에 6시간 걸리는 기존 긴급사용승인 제품과는 별개로 결과가 1시간 이내에 나오는 '응급용'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승인하기 위한 절차도 마련했다.

 

이는 응급수술 등 시급한 환자에 사용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현재 긴급사용승인됐거나 수출용 허가를 받은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정식허가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허가 신청부터 심사에 이르는 기간을 기존의 200일에서 약 59일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우선 허가·심사 대상 품목으로 선정해 최대한 신속하게 정식 허가가 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감염병 진단기법, 진단키트 긴급사용승인 절차 등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도 하고 있다.

 

이 중 코로나19 등 감염병 진단에 사용할 수 있는 핵산 증폭 방식 진단검사 전반에 대한 절차와 방법은 지난 2월 국제표준화기구 의료기기 기술위원회(ISO/TC 212)에서 국제표준안(DIS)으로 승인돼 올해 안에 제정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

 

체외진단기기 특성에 맞춘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도입하고, 품질 향상과 임상평가 전문성 제고 등에도 힘쓸 예정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안정적인 국내 수급을 유지하면서 해외 수출·지원에 힘쓰겠다. 국내 체외진단 의료기기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도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김유진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