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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산업이슈] 코로나19 늪에서 못 벗어나는 산업계

건설업계, 코로나19에 해외사업 '울상'...항공업계, 국제선 운항 재계 '기대'
개별 소비세 인하 혜택 연장에 자동차업계 훈풍 기대감

 

【 청년일보 】 5월 셋째주 국내 산업이슈는 여전히 '코로나19'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항공업계는 국제선 운항을 서서히 재계하며 기지개를 펴는 모양새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대한 안전성 등은 여전히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 건설업계 또한 코로나19로 해외건설사업의 공백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건설업계, 코로나19에 해외건설사업도 '울상'

  

24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신규 해외수주와 본계약 체결 등이 잇달아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규 해외수주 발주가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주를 진행하는 발주처 국가들이 입국을 제한하거나 셧다운(일시 업무 중지)을 외치며 주요 프로젝트 입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주요 프로젝트의 본계약 체결도 계속 뒤로 밀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말레이시아, 인도, 싱가포르 등 10여 개 국가의 1800개 중 70여곳의 공사현장이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이처럼 공사 중단, 공기 지연은 건설사에게는 악재로 작용한다. 예상치 못한 천재지변‧전염병 확산 등의 공기 지연은 공사별 계약조건에 따라 시공비 상승 및 보상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건설 사업의 위축은 국내 건설업계의 2분기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2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인 코로나19 영향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1분기 건설업계의 실적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하반기 수주액의 영향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항공업계, 국제선 운항재계로 '기지개 펴나'

 

항공업계가 국제선 운항을 재계한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다음달 6일부터 인천~마닐라 노선을 주 1회 운항하기로 결정하고 예약을 받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부터 미국 워싱턴, 시애틀, 캐나다 밴쿠버, 토론토 노선의 운항을 50일만에 재개한다. 따라서 대한항공은 총 110개 국제노선 중 32개 노선을 운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도 다음달부터 국제선 13개 노선의 운항을 재개해 국제선 73개 중 27개 노선을 운영한다. 주간 운항 횟수의 경우 종전 53회에서 110회로 증가한다. 

 

이처럼 항공업계가 수익성이 높은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지만 수요 회복보다는 해외교민과 비즈니스 등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더불어 국제선 운항 재개에 따른 코로나19의 안전성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 카드 '만지작'

 

정부가 다음달 말로 종료되는 승용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혜택을 올 연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초 발표할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될 자동차 업계 지원 방안에 승용차 개소세 인하를 연장하는 내용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19로 해외 수출이 급감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업계에선 이번 개소세 인하 기간 연장이 한동안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동차 업계는 취득세 감면도 추가로 시행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승용차에 대한 개소세 70% 인하 혜택이 연장될 경우 소비자들은 최대 143만원의 비용 무담을 덜 게 된다. 

 

아울러 개소세 인하 혜택은 지난 4월 자동차 내수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자동차 내수 판매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전년 동월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 청년일보=임이랑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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