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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언택트 문화·규제 완화'에 순풍..."글로벌 시장 공세 강화"

'사회적 거리두기'로 게임 수요 ↑...신작 출시·신규 업데이트도 성장 견인
넥슨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누적 이용자 1000만명 돌파...'흥행가도'
정부 지난 7일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 발표...올해 사업 추진에 '순풍'

 

【 청년일보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확산되자 게임 수요가 늘며 게임업계가 수혜를 얻고 있다. 정부의 게임산업 진흥 기조 및 규제 완화로 게임업계는 더욱 순풍을 탈 전망이다.

 

이에 게임 업계에서는 신작 출시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며 실적 강화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새다. 

 

3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등 업계 빅3 기업인 '3N'이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을 포함해 게임업계의 호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넥슨은 최근 시총이 22조여원까지 올랐다. 넥슨이 지난해 초 매각을 추진하던 때 시총이 13조여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기업 가치가 치솟았다.

 

넥슨은 1분기 실적에서도 호실적을 거뒀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045억원, 영업이익은 4540억원을 기록했다. 

 

넥슨은 카트라이더·메이플스토리·피파온라인4·서든어택 등 기존 인기 게임의 꾸준한 성과에 이어 지난해 11월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의 흥행에 힘입어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대비 78%가 늘었다.

 

넥슨이 지난 12일 출시한 모바일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정식 서비스 17일만에 글로벌 이용자 수가 누적 1000만명을 돌파했다. 

 

넥슨은 29일 "간편한 터치 조작만으로 레이싱의 묘미를 완벽히 재현했다"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가 국내를 포함해 글로벌 지역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누적 이용자 수 1000만명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은 국내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와 애플 앱스토어 1위를 기록하며 매출 상승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인기 순위 14위에 오르며 북미까지 저변을 확대했다.

 

넥슨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PC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도 곧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의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사전 예약자만 4000만명을 모았다. 던전앤파이터 PC 버전은 중국에서 연매출 1조원을 올릴 정도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넥슨 관계자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경우 이용자들이 만족감이 매우 높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며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버전 역시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넷마블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기는 했지만, 매출은 늘었다. 특히, 해외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겨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쿠키잼’,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 등의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넷마블은 올해 안에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아시아 출시와 함께 ‘스톤에이지 월드’의 글로벌 출시로 실적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에 매출 7311억원, 영업이익 2414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4%, 204% 증가한 수준이다. 분기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에 리니지2M으로만 341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하반기 '리니지2M'을 아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모바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와 '아이온2'를 선보일 방침이다. 북미·유럽 시장에 콘솔 리듬게임 ‘퓨저’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며 게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게임회사의 성과가 좋아지는 양상이다"며 "신규 업데이트 및 신작 출시 등의 효과도 게임업계의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게임시장 진흥 기조 및 규제 완화는 시장 활성화 기대 등 한층 고무된 분위기를 강화했다. 그동안 연이은 규제로 성장 동력을 잃어가던 게임업계였으나 정부의 기조 변화에 기대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6일 '게임산업진흥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게임산업이 IT 산업을 선도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4대 핵심 전략을 마련한 것이 이번 종합계획의 핵심이다.

 

게임산업 진흥 종합계획은 ▲적극적 규제 개선 ▲창업과 해외 진출 지원 ▲e스포츠 육성 ▲게임산업 기반 강화에 방점을 뒀다.

 

이에 대해 한국게임산업협회는 "게임업계에서 지속적으로 건의 드린 내용수정신고나 본인 인증 제도 관련 내용들이 포함된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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