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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vs 대웅제약, ‘5년간의 균주전쟁’ 분수령…ITC 예비 판결 ‘임박’

ITC, 오늘 (6일) 예비 판결…11월 최종 판결 남았지만 사실상 ‘결론’
양 사 모두 ‘승소’ 에 자신감...예비 판결 이후 대응책에도 '귀추주목’

 

【 청년일보 】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도용 문제를 둘러싸고 수년 째 법적 분쟁을 겪고 있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간 이른바 ‘균주 전쟁’이 일단락 될 전망이다.

 

6일 제약·바이오업계 등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이날(현지 시각)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균주 도용 문제에 대한 예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국내 시각으로는 6일 늦은 밤 또는 7일 오전 중에 결과가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TC의 예비 판결이 내려지면 지난 2016년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며 촉발된 두 회사간 진실 공방전에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이들 두회사간 분쟁에 대한 최종 판결은 오는 11월께로 알려졌다.  그러나 예비 판결이 최종 판결에서 번복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점에서 이번 예비 판결을 사실상 최종 결정으로 받아들이는 시각이 적지않다.

 

지난 2006년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을 출시하며 ‘국산 보툴리눔 톡신’ 시대를 연 메디톡스는 2014년 대웅제약이 경쟁 제품인 ‘나보타’를 출시하자 제제의 핵심인 균주의 출처를 두고 각종 의문을 제기했다.

 

메디톡스는 자사에 근무했던 전 직원이 대웅제약에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유출시키는 등 대웅제약이 균주를 불법 취득했다고 주장해왔다. 이후 메디톡스는 2016년 경찰에 관련 수사를 의뢰한 데 이어 대웅제약을 ITC에 제소하는 한편 국내 법원에도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해왔다.

 

반면 대웅제약은 불법적인 방법으로 균주를 받거나, 훔친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양측간 법적 분쟁이 발생한 이후 대응제약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승인 받고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등 국내 및 해외에서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점유율을 점차 확대했다.

 

◇ITC 예비 판결 앞둔 '메디톡스 vs 대웅제약'...업계 일각 "양사간 운명 좌우할 것”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양사는 모두 자사가 승소할 것이란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업계내에서도 이번 ITC 예비판결이 양사의 운명을 좌우할 정도로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앞선 진행된 바 있는 국내 소송에서도 법원이 ITC 판결을 지켜본 뒤 판결을 내리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벼랑 끝(?)'에 선 메디톡스는 이번 판결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최근 국내에서 무허가 원액 사용, 허위서류 작성 등 약사법 위반 혐의로 주력 상품인 ‘메디톡신’의 품목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이다.

 

이어 ITC의 소송에서조차 패소할 경우 현재 직면해 있는 상황을 반전시킬 동력을 완전 상실할 수 있어 향후 경영난이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는게 일각의 분석이다.

 

대웅제약 역시 만많치 않은 상황이란 지적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자사의 주력 제품은 아니지만, ITC 판결이 메디톡스의 승소로 날 경우 천문학적인 금액의 손해배상 소송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는 미국 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가 수년간 워낙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ITC 예비 판결 하루 전까지도 결과가 쉽게 예측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예비 판결 결과가 나온 이후 두 기업이 어떤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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