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일보 】 서울에서 최근 10년동안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노원구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0년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시 아파트 거래량은 총 80만 5605건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노원구가 8만1189건(10.1%)으로 가장 많았으며 강남구 5만312건(6.3%), 강서구 4만7천627건(5.9%), 강동구 4만3천621건(5.4%), 성북구 4만2천295건(5.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리얼투데이는 "노원구의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이유는 교통이 편리하고 학군이 우수해 수요자들의 주거 선호도가 높기 때문이다"며 "서울 3대 학군(대치동·목동·중계동)이라 불리는 중계동 학군이 형성돼있다"고 설명했다.
노원구는 최근에 잇따른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의 큰 관심도 받고 있다. 현재 노원구에는 4호선 창동역∼당고개역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상계역과 왕십리역을 잇는 동북선 경전철 공사도 추진 중이다. 또 남양주 진접지구까지 이어지는 4호선 연장선과 광역급행철도(GTX) C 노선 신설이 계획됐다.
이러한 소식에 아파트 값도 상승세다. 한국감정원 전국 주택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노원구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30%로, 같은 기간 서울시 평균 매매가 변동률(0.05%)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달 13일에는 중계동 '청구 3차' 전용면적 84.77㎡가 10억300만원(7층)에 매매 계약돼 전용 84㎡ 기준으로 노원구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돌파했다.
분양 시장도 활발하다. 2017년 이후 노원구에서 분양된 아파트 총 5개 단지(일반분양 1천333가구)가 모두 1순위에서 마감됐다.
2018년 분양한 상계동 '포레나 노원'은 평균 청약 경쟁률이 97.9대 1로 그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편,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된 상계뉴타운은 지난 1월 '상계 센트럴 푸르지오'(상계4구역 재개발)가 첫 입주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상계6구역을 재개발하는 '노원 롯데캐슬 시그니처'가 공급된다.
【 청년일보=장한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