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일보】태광그룹의 보험 계열사인 흥국화재가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후순위채 발행에 나섰다.

흥국화재는 22일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후순위채권 400억원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9월 발행했던 후순위채권 400억원에 대한 만기가 도래, 이를 상환함에 따라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흥국화재는 상환된 후순위채 규모 만큼 동일한 금액으로 후순위채 발행을 통해 하락 예상된 RBC비율을 맞춘다는 복안이다. 재발행 일정은 이달 30일이다.

메리츠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아 7월 21일 수요 예측을 실시, 290억원 모집된 상태며, 나머지 금액인110억원은 메리츠증권이 인수할 예정이다.

흥국화재는 지난 6월말 기준 RBC 182.35%를 기록했으며, 4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이 이뤄지면 RBC 비율은 19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흥국화재 관계자는 “당분간 신규 후순위채 추가 발행은 계획이 없으며 기발행 만기 도래하는 후순위채권 재발행만으로도 안정적인 RBC비율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기준 만기보유증권 4조 4574억원을 매도가능증권으로 재분류하면 RBC비율이 약 61%p 증가해 237%수준으로 상승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로써는 계정 재분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고 덧붙였다.

【청년일보=김양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