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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증권가 주요이슈] 신라젠 상장폐지 심의 속개…빅히트 등 거물급 IPO 절차 개시 外

 

【 청년일보 】 지난주 증권가에는 코스피가 장중 2350을 달성하고 실적발표를 한 증권사들이 동학개미효과로 인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주목을 끌었다. 

 

더불어 민주당은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현 정부가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한 K뉴딜펀드 알리기에 적극 나섰다. 금융위는 증시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오는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이슈들이 이번주 증권가에서 제기됐다. 

 

◆ 코스피, 2400돌파 '목전'...장중 2350 달성

 

코스피가 장중 2350을 달성. 코스피는 지난 6일 오전 10시 38분 전 거래일 대비 38.29(1.62%) 오른 2350.15를 달성하며, 장중 최고가를 경신.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1천67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끔. 


반면 기관은 75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역시 88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난달 28일 이후 7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섬.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금융·철강·운송장비 등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며 "다만 중국 증시가 미국과의 갈등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장중 상승 폭은 다소 줄었다"고 분석.

 

◆ 증권사 어닝서프라이즈 속출.."동학 개미 효과"

 

최근 코스파가 장중 2350을 달성하는 등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키움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

 

키움증권은 4일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14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0.8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2조788억원으로 195.43% 늘음. 순이익은 2215억원으로 316.96% 증가.

 

미래에셋대우는 6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7.9% 증가한 3천8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179.2% 증가한 수치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 매출은 1조6천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2% 감소. 순이익은 3천41억원으로 38.6% 증가.

 

◆ 특징주, LG화학·씨젠·한미약품·삼성SDI·현대차·대웅 '급등'

 

국내 대표적인 배터리 기업인 LG화학이 지난 7일 장중 8% 가까이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4위를 차지.

 

이날 오후 14시 42분 기준 LG화학은 전 거래일 대비 7.94%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 이후 74만6000원에 종가 마감. 지난 3일 코스닥에 상장되어 있는 진단키트업체 씨젠은 전날보다 11.33% 급등한 28만9900원에 장을 마침. 장중 한때 주가가 29만4800원까지 치솟아 2010년 상장 이후 사상 최고가를 경신. 이후 지난 7일 종가 기준으로 31만2200원을 기록. 

 

코스피 상장사 한미약품과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5일 같이 상한가를 기록.

 

한미약품은 이날 오전 09시 02분부터 코스피에서 가격상한폭(29.91%)까지 오른 36만500원에 거래. 한미약품 최대주주인 한미사이언스는 이날 오전 09시 30분에 코스피에서 가격상한폭인 7만900원까지 상승. 삼성SDI는 지난 5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SDI는 전 장 대비 12.50% 상승한 46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를 4거래일 연속으로 경신.

 

현대차가 지난 6일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 현대차는 이날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보다 7.84% 오른 14만4500원에 종가 마감. 이는 52주 기준 신고가에 해당.  기아차(2.55%)와 현대모비스(4.71%) 등도 상승 마감.

 

코스피 상장사 대웅이 지난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니클로사마이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임상을 승인받은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 

 

이날 대웅은 코스피에서 가격제한폭(29.93%)까지 상승한 3만4950원에 장을 마감. 오후 14시 21분에 최초로 상한가를 기록 후 다소 변동을 보였으나 결국 상한가 수성에 성공.

 

◆ 신라젠 상장폐지 심의 속개…주총 이후 결정

 

신라젠 소액주주들이 지난 6일 신라젠의 거래재개를 승인해달라고 주장한 가운데 한국거래소가 신라젠의 상장폐지 관련 심의를 종결하지 못하고 추후 심의 하기로 함.

 

한국거래소는 지난 6일 기업심사위원회 개최 결과 관련 심의를 속개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공시.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보통 심의를 속개할 때는 특별한 이벤트 같은 게 있어서 그때 상황을 보고 의사결정을 해야 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고 설명.

 

이어 "신라젠의 경우 경영 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는데, 향후 예정된 주주총회 안건에 경영진을 바꾸겠다는 내용도 들어가 있다"면서 "그런 내용들을 평가해서 주총 이후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는 의미"라고 덧붙임.

 

앞서 신라젠은 문은상 전 대표 등 전·현직 경영진의 횡령·배임 혐의가 발생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됨. 주식 거래는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한 5월 초 이후 정지된 상태.

 

◆ 與, '뉴딜펀드' 홍보…"세제혜택·안정성 높일 것"

 

더불어민주당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가 5일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첫 현장 정책 간담회를 열고 '뉴딜 펀드' 홍보에 나서면서 세제혜택과 펀드 안정성을 높일 것이라고 밝힘.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뉴딜 펀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조속히 입안하겠다"며 "첫번째는 세제 혜택이고 두 번째로는 펀드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주의를 다 하겠다"고 밝힘.

 

이해찬 대표는 "한국판 뉴딜이 성공하려면 민간 참여와 시장의 관심이 중요하다"며 "한국판 뉴딜로 2025년까지 약 160조원 투자가 예상되는데 민간에서도 10% 정도 투자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함.

 

비공개 간담회 후 홍 의원은 "대부분은 만기까지 가야 (현금화가) 가능한데, 뉴딜펀드는 상장해서 유동성을 지탱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때문에, 개인뿐 아니라 연기금, 기관투자자에게도 좋다"고 설명.

 

'관제 펀드'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독일에서 똑같은 펀드에 1천만명이 가입해 160조원을 모음. 다른 나라도 다 하는 것"이라며 "관제라는 말은 이데올로기가 바뀐 세상의 거대 전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이라고 반박.

 

◆ 금융위, ‘공매도 금지 해제 놓고 '장고'

 

금융위가 공매도 금지 해제를 놓고 고심.  지난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공매도 금지 해제와 관련 서울대에 연구용역을 발주함. 

 

공매도는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주가가 하락하면 싼값에 주식을 매수해 앞서 빌린 주식을 갚는 투자 방식.

 

공매도에 대해서는 과열된 주가를 안정시키고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순기능이 있다는 쪽과 기관과 외국인들의 공매도로 개인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하는 쪽이 있음. 

 

아직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종식되지 않은 것도 금융위가 고민하는 부분. 금유위가 코로나19 이후 주가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 공매도 조치를 시행한 까닭.

 

서울대 용역 보고서는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3개월 연장 ▲6개월 연장 ▲제한적 해제 등 3가지 방안을 제시. 금융위는 서울대 용역 보고서를 토대로 오는 13일 공청회를 열어 공매도 금지 연장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 

 

◆ 거물급 IPO, 빅히트·카카오게임즈 출격 준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 7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 이날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주권 상장예비심사 결과를 상장요건을 충족하고 있어 상장에 적격한 것으로 확정했다고.

 

또다른 IPO 대어급인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주식시장 입성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3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시장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 공모를 통해 신주 1600만주 발행. 공모 가격은 주당 2만~2만4000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임.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약 1조7600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음.

 

◆ 신동빈, 롯데지주 지분 증가…그룹 지배력 강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이 증가함. 지난달 31일 신 회장은 전체 회사별 상속 지분 가운데 41.7%를 받음.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33.3%를 받음. 신동빈 회장의 상속분은 25%에 불과. 


신유미 전 롯데호텔 고문은 이번에 상속을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짐. 상속분 분배 후 신동빈 회장의 지분은 11.75%에서 13.04%로 늘어 최대 주주를 유지. 신동주 회장은 0.94%로 증가함. 


이에 신동빈 회장의 롯데그룹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평가가 나옴. 또한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사실상 차단됐다는 의견이 나옴. 

 

【 청년일보=강정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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