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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독립운동은 국권수복과 개개인의 존엄 세우는 과정”

75주년 광복절 축사…’강제징용 문제’日정부와 언제든 대화 가능

 

【 청년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75주년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가해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75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독립유공자와 유가족들에게 경의를 표하면서 "오늘의 위기와 재난을 반드시 국민과 함께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하고 "강제징용 문제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통상 진행되는 국가 기념식 의전과 달리 임우철, 김영관, 이영수, 장병하 등 4인의 애국지사 대표가 주빈이 될 수 있도록 의장대의 호위를 받으며 입장한 행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한 분 한 분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맞이하면서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고자 하는 대통령과 정부의 뜻을 나타냈다.

 

올해 총 351명의 독립유공자들이 정부포상을 받게 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경축식을 통해 故 김좌목, 故 김병륜, 故 박두옥, 故 최사진, 故 최풍오 등 5인에게 건국훈장 및 대통령표창을 직접 수여했다. 그중 최고령 수상자인 故 최사진 님의 아내 박명순 (117)씨에게는 대통령이 직접 자리로 내려가 증서를 전달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대통령은 "우리의 독립운동은 나라를 되찾는 것이자, 동시에 개개인의 존엄을 세우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하고 "광복 후에도 멈추지 않은 국민의 노력을 통해 전쟁의 참화를 이겨냈고, 외환위기와 금융위기를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네 명의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일본의 징용기업을 상대로 법원에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해 2018년 대법원 승소 확정판결을 받은 사실을 언급하며 "대법원의 판결은 대한민국의 영토 내에서 최고의 법적 권위와 집행력을 가진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는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하며, 피해자들이 동의할 수 있는 원만한 해결 방안을 일본 정부와 협의해왔고, 지금도 협의의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코로나 위기까지 극복해고 있는 힘이 국민에게 있었음을 강조하며 "많은 고통을 겪으면서도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는 우리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존경과 감사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전했다.

 

이와함께 "동대문운동장은 해방의 환희와 남북분단의 아픔이 함께 깃든 곳"이라며 1949년, 백범 김구 선생의 영결식이 이곳에서 열렸다고 소개하고 "분단으로 인한 미완의 광복을 통일 한반도로 완성하고자 했던 김구 선생의 꿈은 남겨진 모든 이들의 과제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진정한 광복은 평화롭고 안전한 통일 한반도에서 한 사람 한 사람의 꿈과 삶이 보장되는 것"이라며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대로 전쟁 위협을 항구적으로 해소하며 선열들이 꿈꾸었던 진정한 광복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100년 전 시작한 민주공화국의 길 너머,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넘치는 대한민국을 향해" 그리고 "선열들이 꿈꾼 자주독립의 나라를 넘어, 평화와 번영의 통일 한반도를 향해 국민과 함께 가겠다"고 다짐하며 경축사를 마쳤다.

 

한편, 경축행사가 열린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는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국민들과 애환을 함께했던 옛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자리로, 이제는 개방과 교류 및 소통이라는 미래지향적 가치로 이어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청년일보=전화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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