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9 (일)

  • 맑음동두천 13.3℃
  • 맑음강릉 23.3℃
  • 맑음서울 16.2℃
  • 맑음대전 14.5℃
  • 맑음대구 14.6℃
  • 맑음울산 15.3℃
  • 맑음광주 15.2℃
  • 맑음부산 16.7℃
  • 맑음고창 ℃
  • 맑음제주 16.2℃
  • 맑음강화 13.4℃
  • 맑음보은 12.5℃
  • 맑음금산 12.1℃
  • 맑음강진군 10.5℃
  • 맑음경주시 11.4℃
  • 맑음거제 11.9℃
기상청 제공

샤페론 “코로나19 치료제 유럽 임상 2상 승인 획득”

“염증복합체 타깃 신약물질 누세핀,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기대”

 

【 청년일보 】 샤페론은 항염증 치료 신약 ‘누세핀’이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한 유럽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누세핀은 면역세포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inflammasome complex)를 억제함과 동시에 체내 염증억제세포의 수를 증가시켜 이중으로 광범위한 염증 병리 기전을 제어하는 신약 후보물질이다. 샤페론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과 그로 인한 폐렴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유럽 임상 2상은 코로나19 감염 신규 환자가 일 평균 1,300명 정도 발생하는 루마니아 소재 4개 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 60명을 대상으로 다기관·무작위 배정·이중 맹검·위약 대조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치료제로 한국 기업이 유럽 임상 2상 승인을 받은 것은 샤페론이 최초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의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계열의 약물, 비스테로이드 계약의 약물(JAK 억제제, ACE2 억제제 등), 또는 anti-IL-6, anti-TNF-a 와 같은 항체 치료제의 임상 시험을 진행되고 있으나 일부는 임상 2상에서 유효성을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여러 염증 인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에서 일부 염증 인자를 차단하는 약리기전은 치료효과가 높지 않기 때문이다. 염증경로뿐 아니라 세포의 대사경로나 정상적인 분화과정을 차단하는 다른 약물들은 부작용이 심해 중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적합하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SARS-CoV-2 바이러스에 의해 폐의 상피 세포나 면역세포 내에 존재하는 염증복합체(inflammasome complex)가 활성화되면 중증 폐렴 및 사이토카인 폭풍이 심화돼 급성 호흡곤란증으로 환자의 상태가 악화된다.

 

샤페론 누세핀은 지금까지 보고되지 않은 새로운 기전의 염증복합체 억제제로서 전 세계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염증복합체 억제제가 IL-1β나 IL-18과 같은 한정적인 사이토카인만을 억제하는 데 반해 누세핀은 IL-1β, IL-18뿐 아니라 TNF-α, IL-6와 같이 코로나19에 대표적으로 나타나는 염증 인자를 광범위하게 차단함과 동시에 스테로이드와 같은 약물처럼 인체의 대사계 부작용이 없어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 적합할 것으로 기대된다.

 

샤페론 관계자는 “유럽 임상 2상 시험을 연말까지 완료하고 임상 3상과 허가에 대한 신속 승인 프로세스를 모색해 안전하고 유효한 치료제가 코로나19 환자에게 하루라도 빨리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청년일보=안상준 기자 】




청년발언대

더보기


기자수첩

더보기

배너
배너
배너
배너